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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 1일자로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KBS 보도 참사 당시 KBS 보도책임자였던 정지환 통합뉴스룸 국장을 KBS대전방송총국장에 임명하자 지역 언론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대전충남민언련)은 2일 성명을 내고 "'최순실 KBS 보도 참사' 책임자 정지환 KBS대전방송총국장 인선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신임 정 총국장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당시 보도국 편집국 회의에서 최순실에 대한 취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묵살해 공영방송 KBS의 '최순실 게이트 보도 참사'를 이끈 당사자라는 것.

또한 정 총국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총선 직전 KBS 보도국 간부들의 사조직인 'KBS기자협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을 주도, 결정하는 등 KBS 정상화를 외치던 KBS 기자협회 등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라는 게 대전충남민언련의 주장이다.

따라서 이러한 인물을 KBS대전방송총국장에 앉힌 것은 "시민사회 및 언론계로부터 언론적폐세력으로 규정받은 KBS 고대영 사장이 스스로 부역자임을 증명하는 인사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대전충남민언련은 주장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또 "이런 인물이 KBS대전방송총국장에 임명된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역사회의 수치"라면서 "지난 2년 전 MBC를 망친 주역 대전MBC 이진숙 사장 취임에 이어 이전 정권에서 부역했던 언론적폐 세력이 지역 방송사 대표에 또 다시 선임됨으로써 대전이 언론부역자의 집결소가 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 고대영 사장의 이번 인선은 대전세종충남지역 400만 시청자들을 우롱한 기만적인 인사"라면서 "고대영 사장 자신을 포함해 정지환 국장 등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권 유지를 위해 기생했던 대표적인 언론 부역자들로, 공영방송 KBS를 망친 것도 모자라 KBS대전방송총국까지 공공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이번 인사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대전이 언론부역자의 집합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는 없다"며 "기만적인 정지환 KBS대전방송총국장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정지환, #KBS노조, #KBS대전방송총국, #대전충남민언련, #언론부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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