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네이버뮤직

관련사진보기


ⓒ 네이버뮤직

관련사진보기


ⓒ 네이버뮤직

관련사진보기


지난해 5월 설리가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부분은 그저 '예쁘다'라고만 생각하고 심지어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을 이 사진. 그런데 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단지 '노브라' 때문이었다.

이 논란은 노브라를 하는 여성 다수는 얌전하지 못하거나 혹은 개방적인 성적 성향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전형적인 슬럿셰이밍(Slut shaming, 여성의 외모나 옷차림 등 성적코드를 빌미로 비난하는 행위)이었다. 그리고 대중은 이런 뻔하고 그릇된 성적 코드로 인식되는 프레임에 가세했다.

그런데 이런 그녀를 바라보는 '음란한 시선'을 조롱하는 노래가 나왔다.

"설리가 뭐를 하던 너가 뭔 상관, 설리가 노브라를 하던 너가 뭔 상관, 설리가 뭐를 하던 너가 뭔 상관, 설리가 연애하던 너가 뭔 상관..."

지난달 31일 'SULLI'라는 곡을 발표한 래퍼 홈보이는 앨범 소개에서 "사람들은 왜 설리를 미워하지? 설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어도 저렇게 댓글을 남겼을까?"라는 생각에 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고. 홈보이의 바람처럼 이 노래가 단지 설리를 위한 노래가 아니라 여성의 옷차림과 외모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 SNS에 올린 '노브라' 셀카로 악플 받은 설리
- 연말 시상식에서 바닥 쓸어버리는 '통바지' 입었다고 조롱받은 설현
- SNS에 올린 '민낯 사진'으로 '여배우답지 못하다' 비난받은 임수정


노브라를 하든 시상식에 뭘 입고 가든 민낯을 보이든 그건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노브라를 향한 세상의 시선은 여성의 가슴을 신체 일부분이 아닌 성적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부터 시작된다. 진짜 문제인 건 여성의 옷차림이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음란한 시선인데 말이다. 아니, 설령 조금 야하면 좀 어떤가? 홈보이의 노랫말이 자꾸 맴돈다.

"알아야 해, 너는 특별한 존재고 존경받아 마땅한 여자인 거 잊지 마!"

https://www.youtube.com/watch?v=ieh9PTTkYww

#설리 #홈보이 #설리헌정곡 #SULLI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설리, #SULLI, #설리헌정곡, #홈보이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존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독자적인 시각에서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수 있게 재미있게 써보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사, 저에게 맡겨주세요~^^ '10만인클럽'으로 오마이뉴스를 응원해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