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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에서 길고양이가 화학물질로 테러당한 채 발견됐다.
 16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에서 길고양이가 화학물질로 테러당한 채 발견됐다.
ⓒ 페이스북 Angel jo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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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길고양이(아래 탄이)가 화학물질로 인해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 누군가가 테러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탄이를 보호하고 있는 생명존중파랑새고양이쉼터(아래 파랑새쉼터) 쉼터지기 말에 따르면 탄이는 지난 16일 오전, 평소 탄이를 돌보던 캣맘이 발견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탄이를 파랑새쉼터에서 보호하게 됐다.

탄이를 치료하고 있는 수의사 말에 따르면 탄이는 화학물질에 의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곧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랑새쉼터 쉼터지기는 "병원 이동 뒤 아직도 살에서 타는 냄새가 진동해요. 현재 누울 수도 없고 귀 안쪽에서도 진물이 흐르고 있어요. 예후가 안 좋지만 현재 탄이가 잘 버텨주고 있어요. 화상 상태가 너무 심해서 검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쉼터지기는 "약한 동물에게 이 정도로 학대를 할 사람이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라도 '묻지마 범죄'를 저지를 수 있어요. 경각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꼭 범인을 잡아서 처벌을 받게 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많은 분들이 탄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쉼터지기는 앞으로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권단체 케어에서는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케어는 공지를 통해 "케어는 사건 당일 제보자들과 통화하고 이 사건을 케어가 직접 고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서명을 모아 본 사건이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되기를 요청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케어는 탄이를 치료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케어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CAREanimalKore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파랑새 쉼터 쉼터지기님께서 실명을 공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태그:#동물학대 , #길고양이테러, #생명존중파랑새고양이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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