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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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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국회 헌정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사회적 경제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나타난 불평등과 빈부 격차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대안적 경제 모델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당이 선봉이 돼서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의 기반을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며 참석자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사회적 경제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출범식에 참석한 민주당 인사들은 "사회적 경제가 양극화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여러분이 열기를 고조시켜 주셔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 연장 거부로) 울적해진 마음에 위로가 된다"고 축사를 연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사회적 경제가 우리 사회를 껴안고 보듬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추 대표는 "얼마 전 통계를 보니까 소득 양극화 지수가 미국 다음으로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며 "여러분이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대전환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고민해주시고 방법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2006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대표 발의한 진영 의원이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앞으로의 시대는 사회적 경제가 더욱 가치를 발휘하리라 믿는다"며 "사회적경제위원회가 열심히 해서 우리의 미래 문제 해결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호중 정책위의장도 "사회적경제위원회가 우리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의 골을 메우고 달라진 계층, 이념으로 나누어져 있는 사회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사회적 기업은 시장자금 확보에 밀려, 민간 투자 프로그램 필요"

위원회에 참석한 사회적 경제 관계자들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사회적 경제가 더 발전하기 위한 제언들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변형석 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는 "대선과 (차기 대통령) 국정운영과정에서 추진해달라"며 여섯 가지를 제언했다. 그는  ▲ 사회적경제기본법 등 3개 법안을 핵심입법으로 의제화해 조속히 제정할 것 ▲ 황폐해진 사회적 경제의 민관협치를 재구성할 것 ▲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 ▲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시행하는 사회서비스를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표제를 시행할 것 ▲ 지역 단위로 사회적 경제 실험을 지원해줄 것 ▲ 사회적 경제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지원해줄 것 등을 꼽았다.

변 상임대표는 "2017년에 한국사회가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있음을 사회적 기업들은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힘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이슈에 사회적 기업이 준비된 파트너로서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과 현직자를 연결해주는 사회적 기업 <소셜 멘토링 잇다>의 조윤진 대표도 "소셜 벤처 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대부분 청년 소셜 벤처기업은 이윤극대화보다 사회문제해결에 초점에 맞춰 사업을 운영한다"며 "이 때문에 소셜벤처기업은 시장자금 확보 경쟁에 밀린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우수 소셜 벤처 기업,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이들이 성장하도록 R&D 자금 지원 등을 주도하는 민간 투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청의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팁스'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보완해 우수한 사회적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펀드를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추미애, #진영, #윤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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