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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화_김경진의 어째쓰까] "헌정파괴범의 청와대 불법점농 헌재가 끝내야"
ⓒ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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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이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의 팟짱
■ 채널 :
오마이TV웹 http://omn.kr/tv
유튜브 http://omn.kr/fjo3
다음TV팟 http://omn.kr/llnx
아프리카TV http://play.afreecatv.com/ohmytv1/18524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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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
■ 출연 :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아래는 14일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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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의 어째쓰까>

-대한민국 5000만 국민들이 다 웃는 그날까지. 희망의 새 정치로 전 국민이 포복절도하는 날이 올까요? 웃겨야 산다 김경진의 어째쓰까. 본토발음 한 번 해주세요.
"어찌해스까이"

-어째쓰까. 6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그냥 대변인 아닙니다 여러분.
"당 대표 최 측근. 친박 세력의 원조. 원조 친박." (웃음)

-김경진 의원 나오셨습니다. (웃음)
"반갑습니다." (웃음)

-의원님을 기다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저희가 화요일 날 고정 코너잖아요. 수요일 날 카톡이 막 옵니다. 오늘 쓰까요정 안 나옵니까? 8신데. 어디 가셨습니까.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 잘 알고 있어서 어제 저녁에 술 먹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참았습니다. 맥주 한 병에서 딱 끊고. (웃음) 광주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음에도. 나는 서울로 올라가야한다. (웃음) 말아 정신 차려라"(웃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어요. 두 번째 소환조사였는데요. 전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검사들은 어떤 때 피의자를 재소환 할까. 뭐가 증거가 더 쌓였을 때? 영장이 한 번 기각됐잖아요.
"지금 알려지는 바로는 그 전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삼성물산하고 제일모직하고 합병 과정에서 순실이를 통해서, 대통령을 통해서, 종범이를 통해서, 형표 아저씨를 통해서, 홍완선 본부장을 통해서, 의결권 행사하는 이 부분과 관련한 뇌물 고리를 캐고 있었던 것 아니에요. 그 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최근에 종범이 졸자를 하나 불렀더니 청와대에 숨겨놓고 있었던 종범이 수첩 서른 몇 권을 추가로 냈어요. 그걸 특검에서 압수수색해서 봤더니 세상에 국민연금 관리공단. 형표 오빠를 통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손을 댔을뿐더러 한 포인트가 더 나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서, 종범이 형님을 통해서, 최상범 1차관, 금융경제 비서관이었죠. 거기 통해서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인 김학현을 통해서, 학현이 아저씨 졸자인 사무관에게 합병이 성사된 이후에 삼성SDI에서 삼성물산에 대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게 기업 순환 지배구조가 더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문제제기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있었어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에 대한 주식을 줄여라고 명령할 판이었는데, 그걸 얼마나 줄이도록 명령할 것이냐. 여기서 삼성이 힘을 써서, 원래 1000만 주 줄여라,고 하려다가 500만 주로 반 토막으로 봐주라,라고 한 부분에 삼성에 힘을 쓴 흔적이 추가로 보였어요. 결국 뇌물이 간 것은 금전으로 보면 순실이네, 유라네한테 말 사는 거라든지, 이 뇌물 금액은 똑같은데. 뇌물이 간 동기랑 과정을 보면. 원래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한 부분만인 줄 알았는데, 공정위원회 관련까지 하나가 더 있더라. 그래서 이 부분을 조사하려고 부른 거죠."

-원래 국민연금만 동원해서 지배권을 강화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매우 조직적으로. 오랫동안 공정위를 통해서도 3세 승계를 위한 로비를 했더라.
"영어로 말하면 '토탈케어'" (웃음)

-(웃음) 토탈케어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3세 승계를 위해서 이런 식으로 했다. 정말 재밌는 포인트는 제가 얼마 전에 야당 국회의원님 한 분을 만났는데요. 최상목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금융비서관?????? 이 분이 국회의원 만나서 엄청 욕을 했다는 거예요. 최순실 씨를. 지금 최순실 때문에 승진도 해야 되고 할 게 많은데 엮여서 고생을 한다. 그렇게 최순실 욕을 하더래요.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그러고 이튿날 보니 특검에서 조사받고 있더라면서요. (웃음)
이런 사람이 이런 거예요. 최순실 전에는 최순실 한테는 대고, 최순실 권력이 끝나니 다른 데 줄을 대려고 하다가 특검에 조사받고.
"전경련에 L모 전무라는 분이 계시잖아요. 그 분은 그쪽이 힘이 셀 때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하잖아요. '야 너거 30억, 너거 20억, 너거 10억. 위에서 오더 내려온 거야. 바로 바로 준비해. 돈 더 내' 그러다가 검찰이 부르고, 특검이 부르니까. '시키는 대로 다 했어요'. 심지어 저쪽에서 위증하라는 것까지 다 불었어요." (웃음)

-전 이런 관료들 반성 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관료 집단에 아직 줄 대기 하는 분들 계실 거예요. 이 순간에도.
"나향욱 기획관인가요. 민중은 개, 돼지라고 하신 분. 관료들이 정말들 자기 개성과 자기 뚜렷한 주관과 자기 국가관이 필요한 게 뭐냐면. 관료가 영혼이 없다는 말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관료는 충만한 영혼과 비전이 있어야하는 거예요. 전 이번 사태를 거치며 우려되는 게 이거예요. 관료는 영혼이 없다고 전제해버리는 것. 위에서 정권 잡은 자들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요. 지금 관료들 처벌 안하는 추세잖아요. 5급, 4급, 3급 처벌 안하잖아요. 처벌 안하는 게 문제가 되면 앞으로 어떤 정권이든 불법을 내리꽂으면 앞으로도 처벌 안 받아요."

-의원님께서 지난번에 국정원 댓글 사건 김하영 씨 이야기했잖아요. 이런 사람들 처벌받아야한다. 그래야 다음에 안한다.
"위에서 불법적인 명령이 내려오면 거기에 대해 항명하고 뭔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힘과 근거를 우리가 특검에서 처벌 해줘야 해요. 그래야 그 동력이 국가 전체에 생기는 거예요. 개인 한 사람으로 보면 안됐을 수 있어요. 하지만 큰 관료 집단.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본다면 관료집단 전체에 전기를 넣어줄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관료들은 지레 '영혼이 없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한 관료에 대해 처벌을 안 한다는 식으로 결정해버리면 앞으로 계속 정권에서 내리꽂는 것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간다는 흐름이 돼버릴 거예요."

-전 그걸 끊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영혼 없게 힘을 하잖아요. 아무런 대응 없이.
"그래서 사실 영혼을 불어넣어주는 게 처벌받는 그 사람에겐 안 된 측면이 있지만 오히려 처벌을 해주는 게 선례를 만들면서 관료들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특검이 조금 관점을 달리 봐주면 어떨까."

-이재용 부회장뿐 아니라 삼성 핵심 미래전략실 관계자에게 영장을 준다. 여론시장에서 경제지라든가 보수언론들이 삼성 모두 구속하면 누가 운영하느냐는 이야기 나와요.
"삼성에 그렇게 인재가 없습니까. (웃음) 문화계 블랙리스트로는 수석했던 사람, 수석 밑에 비서관 한 사람, 장관, 차관 심지어 퇴직한 기춘이 아저씨까지 현직 장관까지 다 구속됐지만 잘 돌아가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인재는 넘쳐나고요. 내면 역량은 충분한 나랍니다. 제가 지난번 이재용 구속 영장 기각됐을 때 특검에 대해 비판한 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영장 청구를 너무 좌고우면하며 늦게 했다. 5일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법원에 영장 기각할 빌미를 줬다는 것 하나하고. 하나는 나머지 부역한, 도왔던 사람들에 대해 불구속했다. 왜 특검 불구속 결정하냐. 거기도 같이 영장에 넣었으면 사장단 한두 명 기각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영장이 발부됐을 것이다. 특검이 삼성 쪽에 로비를 받았던지. 아니면 지레 판단을 잘못해서 그 때 이재용 영장 기각할 빌미를 만들었다는 게 그때 잘못이었고요. 이번엔 제대로 하는 거예요. 이재용부터 같이 있던 사람 6명 키맨들은 다 영장 청구해야하고. 언론들은 정확한 논조를 갖고 정확한 가이드를 해줘야 해요. 그리 흐리멍덩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 나라의 소금이 어떻게 됩니까. 언론! 정신 똑바로 차리십쇼! 이 나라의 소금이 되십쇼."

-언론! 흐리멍덩하게 쓰지마! (웃음)
"요새 걱정되는 게 언론이 반기문화 돼가는 것 같아요." (웃음)

-언론의 반기문화. (웃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분명한 논조가 필요하고요. 누가 그런 이야기 하더라고요. 이재용 부회장이 왜 이렇게 했을까. 그건 아버지 이건희, 할아버지 이병철 선대 회장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아버지, 할아버지처럼 범죄 저질러도 어차피 난 구속도 안 돼. 아랫것들이 처벌받을 텐데. 뭘. 이러며 범죄에 가담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번에 처벌 안하면 이재용 아들도 100% 감옥가는 상황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삼성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가 전체가 뜨거운 화산과 같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어요. 삼성은 무슨 짓을 해도 다 피해가잖아요. 이재용이 부를 쌓는 과정이었던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있잖아요. 그 사건도 끝까지 수사 안하다가 공소시효 끝나는 날 했잖아요. 세상에 대한민국 검찰. 정신차리자."

-이런 검찰도 국가대개조를 한다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에 눈물 흘리면서 했는데요. 이런 걸 바꾸는 게 국가대개조인 것 같아요.
"그나마 공소시효 끝나는 날이라도 용기를 내서 기소했던 때가 언제냐면. 채동욱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장 있을 때. (웃음) 채동욱이라도 부장하고 있으니까 공소시효 만료된 날 기소라도 있었어요."

-참 슬프네요. 이제 유전무죄 무전유죄 끝내야죠.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 불러서 조사한 건 동전의 앞뒷면이다. 이재용 부회장 뇌물공여 혐의가 확인됐다 치면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 수수한 것도 같이 확인이 된 거다. 결국 박 대통령을 엮으려고 이재용 부회장을 15시간 턴 거다. (웃음)
"엮는다는 표현은…."

-대통령이 좋아하시는 표현이라서요. 전 안 좋아합니다만. "저를 엮어가지고 말이야". 최순실도 좋아하고요.
"진짜 신기한 사람들이에요. 말이 안 나와요. 요새 김문수, 이동흡, 서석구."

-그 사람을 역사에 길이 빛날 것 같아요.
"이인제 오빠도 있죠. 처음부터 시작한 김진태는 귀엽기라도 해요."

-어제 김진태 범죄만 7가지라고. 그러니까 고영태 씨가 그랬잖아요. 난 그 양반 멋있더라고요. 난 의인도 아니지만 쓰레기도 아니라고 했나.
"고영태 씨 그 말이 딱 정확한 거예요. 자기도 어쨌든 박근혜의 분신이었던 최순실에게 최초엔 부역했잖아요. 인간적 관계가 틀어지며 고영태가 폭로하는 계기가 됐고. 그 과정이나 동기는 그렇게 아름답진 않죠. 그런데 세상 인간관계 중에 그렇지 않은 게 어딨어요.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할 건, 박 대통령에 대한 범죄사실, 최순실의 범죄사실, 안종범의 범죄사실, 이 사람들이 세트로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을 파괴한 걸 보자는 것이지. 이 과정에 신고하고 폭로하게 된 동기가 뭐냐. 그거야 저희들 일이지. 소소한 인간사의 일이지. 그걸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자꾸 본질을 해치고, 본질을 비본질로 해치려고 하는 행태가 있는데. 그게 바로 폭로 논란인 것 같아요.
"제가 종편 방송 다니다보면, 힘들었던 게 이런 게 있어요. 야당 정치인을 비판하려고 하면 큰 틀에서 잘했는데, 소소한 미스가 있어요. 절차나 내부의 내용이건. 대체로 잘했으면 소소한 미스에 현미경을 갖다 대서 거기에 융단폭격을 가해요. 그 이야기만 하는 거예요. 주제 초점을 좁혀서. 그 다음에 큰 틀에서 잘못했으면 원칙으로 돌아와요. 그래서 뭘 하든 야당 지도자는 잘못했다는 종편이 만든 프레임이거든요. 지금 걔들은 그 선수들이라서 헌법재판 과정에서 작은 꺼낼 수 있는 이것 밖에 안 돼요. 전체적인 틀의 아주 만년필 끝에 먼지 때만큼도 안 돼요. 여기에 5만 배 현미경만 대서 계속 '국민여러분 이것만 봅시다. 이 마이크로 세계에도, 불교용어에 보면 '일미진증함시방(一微塵中 含十方)'이라고 먼지 하나에도 온 우주가 들어 있습니다. 먼지 하나에 집중해 봅시다.' 이럽니다. (웃음) 요새 종편 논조는 아니고. 서석구 오빠. 조만간 등장할 동흡이 오빠." (웃음)

-이동흡 오빠가 참 다양하게 꼼꼼해요.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MMF에.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월급 그대로 재산이 증가가 돼있어." (웃음)

-회사에서 나오는 공금으로 MMF하고. 해외여행 왜 그렇게 자주 가요.
"보통 헌법재판관이 2년에 한 번 가시는가 봐요. 그런데 이 분은 곱하기 3이야. (웃음) 그리고 사모님도 같이 가. 그리고 사모님은 비서 역할 했으니까 비서에 준해서." (웃음)

-이 사람이 보니깐 삼성하고 특수관계 더군요. 수원지법원장할 때 협찬 요구하고.
"그쪽에서 핸드폰 가져오고." (웃음)

-이런 분을 대리인단에 앉혔어요. 어떤 시그널이라 보세요.
"특별한 시그널은 없고요. 지금 대리인단이 헌재에서 무게를 못 가졌다. 그 사람들이 무게를 못 가진 건 그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이나 절차 진행이 하도 우스워서 가소로워서 무게를 못 가진 거예요."

-초등학생도 웃었데요. 요즘 열혈 엄마들 많아요. 그래서 현장학습을 엄청 시켜요. 현장을 보여주면, 우리 아들 검사시켜야지, 판사시켜야지 해서 맨 앞자리 재판장 보내서 보는데. 내가 이러려고 방청권을 얻었나. 싶을 정도로. (웃음)  되게 열심히 다녀요. 현장학습장이라고 애들 데리고 다니는데, 엄마 얼마나 민망했겠어요.
"검사시키지 말고 과학자로. 미방위 가아죠. (웃음) 우리 근혜누님 생각으로는 헌법재판소장 할 뻔 했던. 재판관 출신 동흡이 오빠를 앉혀 놓으면 무게가 딱 잡힐 것이다. 증인들도 다시 채택해줄 수 있지 모른다. 기일 연장 시켜두면 연장 해줄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의 호프. 앉아주세요.'. (웃음)

-살려줘. (웃음) 되겠습니까?
"안 돼죠."

-최소한 도덕적 명분이 밀리시는 오빠 아니에요. 그 분이.
"제가 검사, 변호사 해봤지만 괴로운 게 이거예요. 살인마 변호할 때가 있어요. 아무리 좋은 걸 꺼내도 내가 변론하면서도 웃겨요. 이놈이 살인을 했습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는데. 뜨거운 아이스크림처럼."

-갑자기 반기문 총장. 미국엔 잘 가셨겠죠? 진작 그렇게 하시지. 사모님이 답답하셨을 거예요.
"정치가 힘든 게요. 좌우 이념이 갈라져 있고. 진보 안에서도 포지션이 있고, 정책 안에서도 쟁점이 있고 하니까 정치인들은 좋아하는 일부가 있고, 싫어하는 일부가 있어요. 정치는 싫어하는 사람에게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숙명이에요. 공격이 정당하다고 판정할 범위면 모르는데, 그 이상도 많아요. 뉘앙스를 왜곡하는 것들. 저 같은 경우에도 국회의원 되고 난 뒤에 일부 진보 트위터리안들이 세월호 특별법안 발의 불참한 명단에 김경진 있어요. 제가 발의에 불참한 거지, 법안에 반대하겠다는 게 아니어요. 국회에서 발의는 10명만 서명하면 돼요. 대체로 급하면 10명만 사인해서 접수해요. 힘을 보여주면 많이 해서 내고. 사인 받으러 올 때 그건 접수하는 사람 마음이에요. 그 사람이 우리방에 왔는데 제가 자라를 비웠거나 우리 방이 출장가면 사인 못해주는 거예요. 그럼 제가 똑같은 내용 발의할 수 있지만 굳이 저쪽에서 같은 발의했으면 같은 법안 발의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초기에 국민의당 싫어하는 사람이 법안 발의 반대하는 사람에 김경진 이름을 넣었어요. 제가 채널A 종편에 나가서 입을 토하고 세월호 수사권에 대해 피를 토하며 이야기했던 있거든요. '이광윤의 오늘' 나가서 한 이야기도 있고. 법안 찬성한다는 이야기 수없이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의 불참했다고 이름 넣어요. 그럼 국민들 '저 놈 뭐야 특조위 연장 반대하는 거야?' 하며 발의 불참을 법안 반대로 오해되게 사람들 생각을 이끄는 거예요. 교활한 칼 찌르기가 있는데. 정치인들은 이처럼 공격당할 수밖에 없는데. 기문 형님은 외교는 의전이잖아요. 싫으면 싫다고 안하고. 그런 사람들이 정치 일선에 나와서, 사실 퇴주잔도 음복술을 먹는 게 관행인데 먼저 먹은 놈으로 싸가지 없는 것처럼 돌리면 꼭지가 돌아버려요. 정치는 맷집에 상당히 좋아야만 해요. 그래서 제가 그랬잖아요. 그리 오래 못하실 거라고. (웃음) 거꾸로 보면 너무 극강으로 단련된 분이 우리 근혜 누님이에요.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잖아요. 전 언론 앞에서 자기 말이 두 달에 한 번씩 바뀌는 거예요."

-특검 조사, 대면조사도 물 건너 간 거 아니에요?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고.
"안종범 수첩이라든지 이승철 전무라든지 수많은 진술, 증인, 물증, 정호성 파일 등 이런 게 갖다 대면, 목소리 들려주면."

-내 목소리 아닌데. (웃음), 누가 이런 말을 한 거야. 전영미 아냐? (웃음) 배칠수랑 했겠지.
"음성변조 아냐? (웃음) 그래서 대통령님, 저희가 과학수사 방식으로 음성 지문 성분 분석을 했더니 대통령 성분하고 100% 일치한대요. 이러면." (웃음)

-공정성이 위배된데요. (웃음)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읏음) 그래서 나갈 래야 나갈 수 없는 거예요. 일단 그 순간에 못 나간다고 말을 못하니까."

-사람들이 이제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특히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 지금 특검이 행정소송 걸었어요. 힘든 소송인걸.
"원래 형사소송 절차는 조선시대 고문이 있었잖아요. 주리를 틀고. 그래서 자백할게요 했잖아요. 인두로 지지고. 형사소송법은 권력이 가혹한 수사를 했던 것에 대한 반성에서, 죄를 지었지만 가혹한 수사를 받지 않도록 인권보장을 하기 위해 만든 조항이에요. 그래서 본시 수사하는 주체인 검사, 특별검사가 권한남용을 못하도록 제도로 만들어 놓는 게 형사소송법의 큰 맥이에요. 지금 박근혜 수사과정을 보고 있으면 누가 수사를 하는 건지. 누가 강압적인 위력의 주체인지가 불투명해. (웃음) 법이 처음 만들어진 초점하고 영 다른 방향으로 가요. 특검이 영장받았잖아요. 진입해서 들어가서 압수수색 해야 하고. 개기고 있는 경호실 직원 끌고가서 구속구속 해야 돼요. 검찰 병력 데려가서요. 경호실 전체가 범죄 집단이잖아요. 그걸 할 여력은 없고. 특검이 오히려 법원에 우리 압수수색 영장 집행하도록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러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소송은 단 한 건도 없었을 거예요."

-대한민국 첫 번째 좋아하는데 이런 것도 첫 번째로 하네. 창피하다.
"하버드 로 리뷰에서 조만간 사례연구를 하지 않을까요." (웃음)

-이 지경까지 온 거 예요? 우아하게 살아보려 했더니.
"그레이트 박이 계시므로 'We have great various cases." (웃음)

-내일 오전 10시에 행정법원에서 심리한다고 했어요.
"실제로는 소송이 법률상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겁니까?
"매일 특검이 그 앞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가하고 TV생중계 돼야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과 비슷해요. 소송을 낸 것 자체가 특검이 법집행을 못하고 있고, 저기가 얼마만큼 강구한 권력주체고, 얼마만큼 뻔한 걸 버티고 있고 있는가를 전 국민에게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봐야하고요. 소송을 냈다고 해서 항고, 재항고 과정을 거치면 내일 인용결정이 나온다고 할지라도, 특검 기간 금방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법원에서 인용 결정 내리더라도 청와대에서 '그거야 법원 너희 판단이고' 이렇게 해버릴 수 있어요."

-그럼 누가 법을 지킵니까.
"그러니까요. 지금 헌정 파괴범이 청와대에서 불법점거농성하고 있는 거예요. 오죽했으면 순실이가 자유민주특검 요구하냐. 요즘 야권에서 주장하는 게, 반대하는 건 좋은데 태극기는 왜 들고 있냐고."

-성조기까지 들고 가요. 미국에서 내려라고 할 거 같아요. 부패사범 옹호하는데 왜 남의 나라 국기도 들고 가서 흔들어 욕하냐고요.
딱 정리가 되네요. '청와대 불법농성'. 법치주의 좋아하시는 황교안 총리님인데.
"황교안 총리도 기문 오빠한테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출마할래? 말래? 바로 이야기 하라고 했더니.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순간 제 직책에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제 모든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안한다는 이야기 안하잖아요."

-설렁탕 집을 엄청 다니신다고. (웃음)
"반기문 사무총장도 내내 안한다는 이야기 안했잖아요."

-문제는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고, 청와대 안에서 헌정질서 파괴범들이 똬리를 틀고 앉아 불법점거농성 하고 있는 건데. 이걸 지금 법의 명령으로 아무 것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죠. 법원의 판단이 나와도 '아 몰랑'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그냥 헌재가 빨리 결정해주심 돼요. 그땐 경호실에서 쫓아내겠죠."

-헌법재판소가 빠른 결정을 내야한다.
"헌재도 소장 직무하시는 분이나 주심이나 재판관 한 분 한 분이, 이게 사실 정치와 법의 경계에 있는 상황인데, 법률상으론 명백해요. 뇌물사범에 직권사범이고. 여러 가지로 자유민주적 경제질서를 해친 사범인데. 이런 상황에 대해 헌재가 냉정하게 판단 안 해주면 국가 자체가 계속 혼란의 수렁에 가는 거예요. 자기네들이 역사의 중심이고, 자기네들이 역사를 분명하게 잡을 키를 쥐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새로운 미래로 달려갈 수 있느냐. 만약 탄핵이 신속하게 안 되고, 탄핵이 기각되거나 12월까지 탄핵이 몇 달 늦게 가면 그만큼 혼란상황이 되고 국민 마음은 분열로 찢어지고. 사실 김문수 저 분도 가면서 이상해지는 거 든요. 초기엔 탄핵에 찬성했어요. 그런데 사안이 달라진 것도 박 대통령 범죄가담정도가 점점 명확하게 나타나는데 이 양반은 정치인이고 보수 세력에서 뿌리내리려고 하고. 대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 하니까 민심에 따라 생각을 바꿔가는 것 아니에요. 어쨌든 빨리 대한민국 올바른 정기를 뿌리내리려면 헌재가 범죄자 집단에 끌려가는 순간 안 돼요. 이미 공정할 만큼 했어요. 헌재는 충분히 배려할 만큼 했어요. 이제는 결정 내려야할 순간이에요. 공정이란 말에 끌려가서 더 큰 가치. 더 중요한 대한민국 미래를 놓치는데 헌재가 일조하게 된다면 지금 헌재 재판관들이나 소장 대행이나 하는 분들은 역사책에 무능했던 사람이라 기록될 겁니다."

-국민들의 열망을 국회에서 잘 실현해주셔야 합니다.
"이재용 씨,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엄청난 권력자거든요. 그런데 그들 입장에서 보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어요. 인간인 이상 영혼이 자유롭게 뚫린 사람이 없거든요. 그런 사람들 끌고 어르고 하면서 밝은 사회로 끌고 가야돼요. 그래서 사회 평균치가 높아져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내면, 우리 주변의 내면, 적대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내면까지 끌고나가야 하고. 지난한데. 끌고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글은 방송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세요.


태그:#김경진, #어째쓰까, #탄핵심판, #장윤선,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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