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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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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검찰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4일 대국민 담화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긴급 보도했다.

AP통신은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해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최저 기록을 세웠다"라며 "검찰 조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이번 담화가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진보 정권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교수를 국무총리로 임명해 국정 수습을 위한 초당적 지원을 호소했다"라며 "하지만 야권에서는 국면 전환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박 대통령이 오랜 친구와 관련된 부패 스캔들에 대한 검찰 조사를 수용하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이번 사태가 자신의 잘못이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는 추측은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박 대통령이 최측근이던 일부 청와대 수석과 보좌관을 교체하고 개각을 단행했지만, 한국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박 대통령이 최근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스스로 용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라며 "박 대통령은 담화가 끝난 뒤 다시 한 번 사과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태 타개 불투명... 정국 구심력 회복 어려울 듯"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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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국민 담화로 이번 사태를 사과했다"라며 "한국 대통령은 헌법상 내란 또는 외환죄를 제외하고 재임 중 형사 소추되지 않지만,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위기를 호소하며 정국 운영을 위한 협조를 호소했지만, 임기를 1년 3개월 남겨두고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담화로 사태를 타개할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라고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자신의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정 여부를 떠나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아 (검찰 조사 수용이) 정국 구심력 회복으로 나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전했다.


태그:#박근혜, #대국민 담화, #외신, #BBC,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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