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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말에는 대한민국에서 36년 만에 찾아오는 300만 도시이자 사실상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민생·교통·해양·환경’에서의 “인천주권시대”를 선언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민생·교통·해양·환경’에서의 “인천주권시대”를 선언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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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두고 그리운 두 가지가 있다. 늘 따듯한 내 어머니의 품과 나고 자란 나의 고향. 전자는 끝이 없는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며, 후자는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둘을 합쳐 "어머니 품과 같은 고향"이라고 한다.

이런 고향을 위해 헌신해 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욕심일 것이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기회가 왔을 때 후회 없이 그 기회를 활용하는 이들은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행운아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인천'의 최고 수장으로서 인천발전을 위한 그의 생각은 각별하다.

임기 절반을 보낸 지난 7월 유정복 시장은 "인천주권시대"를 선언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중심에 인천이 있음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민생주권(시민행복시대)', '교통주권(인천중심의 철도체계 완성)', '해양주권(해양문명도시 인천의 복원)', '환경주권(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의 정상화)' 등 4대 핵심과제를 제시하며 "가고 싶은 인천, 살고 싶은 인천 건설"을 공언했다.

과연, 유정복 시장이 꿈꾸는 '인천주권시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인천게릴라뉴스>에서는 특집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그가 꿈꾸는 인천에 대해 들어보고 오늘날 인천의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들어 봤다.

다음은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가치 재창조’를 통한 “가고 싶은 인천, 살고 싶은 인천 건설”을 공언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가치 재창조’를 통한 “가고 싶은 인천, 살고 싶은 인천 건설”을 공언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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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치 재창조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실현시킬 것"

- 임기 절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자평한다면?
"저는 취임 이후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점 시책으로 삼아 줄기차게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그동안 시정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가 13조 원대에서 현재까지 11조 원대로 2조 원을 감축하는 등 재정문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현안사업인 인천발 KTX사업은 올해에 기본계획 용역비 70억 원이 반영돼 추진되고 있어 인천은 KTX와 GTX를 통해 인천이 중심이 되는 교통축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난 2년간의 도전과 노력으로 얻어진 10대 성과를 꼽는다면, ▲인구 300만 돌파, 전국 최대면적 도시 ▲인천 가치 재창조  ▲인천의 정신적 상징, 문학산 정상부 개방 ▲수인선, 도시철도 2호선 등 사통팔달의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 ▲최대 국비확보, 도시공사 부채감축 등 재정정상단체 기반 마련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수도권 매립지 권한 확보 ▲일자리 창출 1위 도시, 인천 ▲아시안게임, 프레지던츠컵, 세계교육포럼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인천 ▲전국최초, 뉴스테이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을 말씀드리겠다."

- '인천(仁川)'은 무색무취한 도시라는 평가가 있다. 인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민선6기의 출범과 동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이 '인천의 가치 재창조'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역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요즘에는 고유한 가치나 정체성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발전시켜 지역의 장점을 드러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도시의 외형은 대한민국 3대도시로 커진 반면, '인천은 무엇이다' 할 수 있는 정체성 없이 수도 서울의 주변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관문 정도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시민들은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한 애정이나 자긍심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인천은 유난히 최초·최고가 많을 뿐만 아니라 고인돌에서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역사, 백령도 등 168개의 섬과 같은 천혜의 환경, 공항·항만 등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원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저는 인천이 가진 고유한 특성, 잠재적 가치와 자원을 스토리텔링화·콘텐츠화·융합·리모델링 등의 창의적 방법을 통해 실용적·현실적인 가치로 만들어, 비교우위, 절대 우위의 가치들을 시민들께서 공감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300만 인천시민이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애향심을 키워나가 힘을 하나로 모아 우리 인천시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것이 인천 가치 재창조의 목적이다.

특히,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우리는 인천"이라는 슬로건과 '인천을 흔들어 보자, 마음속의 인천을 깨우자'라는 추진전략 하에 인천시가 갖고 있는 가치를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한 것 중에서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연, 문화역사, 인물, 지속가능 등 4대 분야, 10대 중점과제, 53개 세부 실천과제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근대 역사의 중심지를 개항창조도시로 재생, 역사‧문화적 가치가 반영된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프로제트, 인천발 KTX 등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 단절된 녹지축 연결 등 자연과 문화의 공존도시 조성, 인천인물 네트워크 활성화와 교류 촉진 등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시정역량을 집중해 추진할 '2016 가치재창조 5대 핵심 선도사업'을 선정했다.

또한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성 등을 반영하기 위해 동구, 남구 등 방위개념의 자치구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동부공원‧서부공원‧북부공원사업소 명칭도 인천대공원‧월미공원‧계양공원사업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교육인, 기업인, 예술인 등 분야별로 총 7700여명의 인천 인물 DB를 구축하고, 인천인물 발굴 및 교류활성화를 위해 교류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인천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갖게 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군부대 주둔으로 폐쇄됐던 문학산 정상부를 50년 만에 개방한 것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추진 등은 가치재창조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 할 것이다."

- 인천은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그런 만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지리적 이점은 충분하다. 하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인천만의 관광 콘텐츠 무엇이 있나?
"우리 인천은 역사·문화·도시 예술·먹거리 관광이 가능한 원도심, 아라뱃길, 아름다운 168개의 섬, 그리고 MICE·카지노·복합리조트 등 고부가가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천은 지역관광공사 중 유일하게 3개의 기관이(의료관광재단, 국제교류재단,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부) 합쳐져서 하나의 기관으로 재출범된 만큼, 앞으로 우리 市와 협력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로, MICE·의료관광·뷰티관광 등과의 융합을 통해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

두 번째, 인천만이 가지고 있으나 무심코 지나쳤던 자원에 스토리를 입히고 최초·유일의 자산을 적극 발굴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인천만의 매력을 발굴하여 관광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아울러, 섬의 가치와 매력을 높이고 해양 레저와 문화생태관광,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해 섬·해양 관광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겠다.

아울러 관광인력의 전문화, 특성화 등 인력육성을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며, 산·학·관 협력에 기반한 창조관광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다.

셋째, 관광 브랜드 개발과 관광홍보체계 재구조화를 통해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유커 및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해 나가겠다.

특히, '섬 프로젝트'를 통해 관내 168개 섬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의 다양한 자원과 특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및 보전계획을 마련했고 기존 관주도형의 개발정책에서 변화해 주민참여와 섬 특성을 살린 특성화사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평화와 안보의 섬인 서해5도민의 정주여건개선과 소득확대를 위한 일자리 사업 및 해수담수화 사업 등에 407억 원을 투자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교동연륙교 개통, 삼산연륙교 등 지역 기초생활기반 확충과,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 소득증대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 쾌적한 정주 공간 조성을 위한 지역 경관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관내 접경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에 2014년부터 현재까지 22건 사업에 1459억을 투자해 안보관광테마 관광상품 개발사업인 연평해전 평화기원 등대언덕사업,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경제·사회 통합 완충지대로 강화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섬의 장기적인 발전 정책인 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 도서가 가진 잠재력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내 섬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을 토대로 '애인(愛仁)섬 만들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접근성 개선, 정주여건 개선, 소득증대 개선, 관광여건 개선 등 4개 분야 추진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2조 3000억 원을 투자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에도 스토리를 부여해 '인천 섬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무의도 생태관광', 어촌 체험상품인 '인천 섬에서의 삼시세끼'와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서해 5도 및 강화군 안보관광', '팔미도 등대 체험' 등이 국내 가족 여행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수도권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 섬 관광자원 홍보 및 인천 섬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인천 아일랜드 로드쇼 '인천 보물섬 상륙작전'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가치를 지닌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 수변공간을 활용한 도시해변형 문화기획전, 서해5도 팸투어, 여름철 섬에서의 가족 힐링캠프, tvN과 연계한 섬 관광 홍보 영상 제작, 공공시설이나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문화·관광 융합형 섬 레지던시 운영 등 인천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천의 섬을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인천관광공사를 컨트롤타워로 해 주민 대표,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의 균형 있는 설계를 통해 ‘21세기형 공동체’, ‘더불어 잘 사는 인천의 건설’을 약속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의 균형 있는 설계를 통해 ‘21세기형 공동체’, ‘더불어 잘 사는 인천의 건설’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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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0만 도시 인천, 시민이 행복한 '인천 주권시대' 열어갈 것"

-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가 우려할 수준이다. 원도심 발전에 대한 복안은?
"인천을 남북으로 완전히 갈라놓아 도시 발전을 저해했던 경인고속도로를 4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했으며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장기 민간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2015년 9월 도화에 착공해 원도심 사업 활성화를 추진했다.

또한, '인천 가치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한 문학산 정상부 개방도 5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으며 인천과 중국과의 경제․문화․관광․교육 분야 교류확대의 발판이 될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인천안의 중국시대"를 열었다."

- 시장께서 취임하신 이후 인천은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루었지만 그 과정에서 복지 등 시민의 삶의 질은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현재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사회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득의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부의 집중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을 기반으로 한 시장경제체제는 대한민국을 경제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급속한 경제발전은 소득불균형과 물질만능주의 등 비인륜적인 성장통도 함께 야기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인천부터 나서서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하여 함께 잘사는 '21세기형 공동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이제는 우리 인천이 도시 외형만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 개혁을 주도해 나가는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취임식 때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행정의 수요자, 즉 시민의 눈높이에서 오로지 시민 중심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시정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되새기며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는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일해 나가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

- 수도권 매립지 연장, 경유차 서울 진입 문제 등 수도권 현안에 있어 인천이 지나치게 서울에 끌려 다닌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내에서의 인천의 입지가 보다 강화돼야 하지 않나?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정상화를 위해 매립지에 대한 권한 확보를 통해 인천의 권리를 찾고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매립지 정책을 정상화 시켜나가고 있다."

- '인구 300만 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은?
"인천시 인구는 5월말 기준 299만 1421명으로 매년 인구가 줄어드는 서울, 부산, 대구와는 달리 특·광역시 중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말에는 대한민국에서 36년 만에 찾아오는 300만 도시이자 사실상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 세대이후를 내다보는 인천시 미래전략 종합계획인 '인천비전 2050' 즉, 2050년의 바람직한 인천의 미래모습과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다.

인천이 추구해야 할 3대 미래가치로 인본(Human), 역동(Dynamic), 청정(Green)을 선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4대 목표와 20대 미래 아젠다를 발굴해 보완 중에 있으며 세계적인 공항, 항만, 168개의 보석 같은 섬 등 인천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치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2년 기준 세계 도시경쟁력 56위에서 2050년에는 초일류 세계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2050년의 인천은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 인천공항 여객수요는 현재보다 약 2.4배가 증가된 1억 명이 되고 고용률은 현재 65%에서 10%p 늘어난 75%로 증가하며 전 세계 기업과 사람이 인천에 몰려들고 남녀노소 누구나 일 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반면 대기질 농도는 45%이상 감소되어 도시 곳곳에서 울창한 푸른 숲과 쾌적한 하늘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시민과 함께 하겠다. 인구 300만 도시에 걸 맞는 정책들을 하나하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적 고유 특성과 잠재적 가치 및 자원의 창의적 개발을 통한 인천 발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적 고유 특성과 잠재적 가치 및 자원의 창의적 개발을 통한 인천 발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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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차이나 프로젝트' 통해 '인천 속의 중국 시대' 열어갈 것"

- 미처 못 다한 말씀이 있다면?
"우리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인차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드리고 싶다. 우리나라는 한․중 FTA 발효에 따라 대중국 인적․물적 교류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고, 중국과의 관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기회로 삼아 인천이 대한민국의 교류비즈니스를 주도해 대중국 진출 전진기지를 만들고자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인천시는 그동안 대중국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외교를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지난해 8월, 메르스로 침체돼 있던 요우커 유치를 위해 시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허난성, 상하이, 대만 등을 타깃으로 관광 세일즈 콜을 펼쳤으며 이러한 효과로 지난 3월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회의를 유치했고 월미도에서의 치맥파티 등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많은 부수적 효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지난 해 11월과 올 5월에는 중국 전략도시들을 개척하고 전략적으로 교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중국 관광도시인 윈난성과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해 새로운 관광협력 시장을 개척했고 인천시 화장품 브랜드 '어울'의 중국 진출을 위해 웨이하이시와 전자상거래 교류, 충칭시 최대 무역회사인 무역유한공사와도 교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내륙 소비시장 진출을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의 식품산업 역시 중국 청도 지모시에 미추홀 식품관을 1월 1일 정식 오픈하고 인천지역 식품제조업체 15개소가 입점해 46개 품목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중국 내륙진출을 위한 안테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륙의 최대 도시인 충칭시와 일성일도, 관광교류, 무역투자 확산 등의 교류협력강화 프로젝트 비망록을 체결했고 인천상공회의소와 충칭시 공상업연합회 간 교류 협약을 체결하여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충칭시 보세구에 인천상품 전시관도 2곳을 마련해 중국 내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밖에 한중 FTA 서명1주년을 기념해 제1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개최했다. 이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중국 외교의 효과로 인천의 위상 정립과 지방정부차원의 우호관계를 재확립하고 경제·관광·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중국 교류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관련 전문가와 중국 저명인사들을 포함하는 학술·인문·무역·관광분야의 통합상설협의체인 인차이나 포럼을 지난 6월 13일에 창립했다. '인차이나 포럼'은 한중 교류․비즈니스 지원 창구의 역할과 새로운 한중시대를 리드하는 공론의 카페기능도 갖춰 파급력 있는 한중교류 비즈니스의 대표 포럼으로 대중국교류의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시에서는 인차이나 포럼을 통해 대중국 아젠다를 지속 발굴하고, 인차이나 프로젝트 단위사업의 실질적으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와 자문 활동을 강화 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에게 인천은 자신이 나고 자라면서 꿈을 키워 온 도시이다. 유정복은 이 고향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시장에게 인천은 자신이 나고 자라면서 꿈을 키워 온 도시이다. 유정복은 이 고향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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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게릴라뉴스' 인터뷰의 마지막 공식질문이다. '유정복'에게 인천이란?
"인천은 제가 나고 자라면서 꿈을 키워온 도시이다. 그동안 장관과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등을 수행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고향을 위해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취임 이후 하루 24시간을 고민하고 토론하고 365일을 열정으로 뛰어다녔다 자부한다.

약 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축하며 재정건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고 인천발 KTX와 GTX, 인천 2호선 등 3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인천 중심의 철도 교통망 체계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문학산 정상부 개방,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2년간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로 일궈낸 인천발전의 기반을 바탕으로 후반기는 시민들이 직업 체감할 수 있는 시정,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데 인천이 앞장 서 나가겠다는 각오를 말씀 드린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사회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득의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부의 집중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인천부터 나서서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하여 함께 잘사는 '21세기형 공동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이제는 우리 인천이 도시 외형만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 개혁을 주도해 나가는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항상 시민의 눈높이에서 오로지 시민 중심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시정을 펼치고자 노력해 왔던 것 같이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되새기며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는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일해 나가겠다."

- 끝으로 시장님의 다음을 이어갈 INTERVIEWEE(인터뷰 대상자)를 지목해 달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이영근 청장을 지목하겠다."

동북아경제중심의 전략적 지역이며 바이오, 첨단산업, 교육, 유통, 금융 및 국제기구 등 신산업 육성, 스마트 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청의 그간 추진성과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유정복 시장이 인천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중구 월미공원에 있는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인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시장이 인천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중구 월미공원에 있는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인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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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와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인터뷰, #3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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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인천사람입니다. 오직 '인천을 위한 언론', '인천과 인천시민의 이익에서 바라보는 언론'..."인천이 답이다. 인천주의 언론" <인천게릴라뉴스> 대표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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