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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찰은 백남기농민을 살려내라"며 1위시위
 26일 오전 "경찰은 백남기농민을 살려내라"며 1위시위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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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며 중태에 빠졌던 백남기 농민이 317일만인 지난 25일 오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사망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직사로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사경을 헤메다 이날 오후 사망했다.

물대포 직접 살수한 경찰에 항의 시위 이어져

물대포를 직사한 경찰관이 근무중인 홍성경찰서
 물대포를 직사한 경찰관이 근무중인 홍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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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농민이 사망한 25일,밤늦은 시간에 홍성경찰서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백남기농민이 사망한 25일,밤늦은 시간에 홍성경찰서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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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충남 홍성경찰서 앞에는 시민들의 항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9월 12일 열린 '백남기 청문회'에서 당일 물대포를 살수한 경찰이 홍성경찰서에 근무하는 최아무개 경장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청문회 이후에 홍성지역 시민단체는 홍성경찰서 앞에서 살수를 직접한 경찰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1인시위를 이어오고 있었다.

홍성지역시민단체는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25일 오후 홍성경찰서 앞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 규탄 촛불문화제를 진행했고, 26일 오전 9시 50분부터는 홍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1인시위에 참여한 김오경 농민은 "같은 농민으로서 아픔을 느꼈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밖에 없어서 1인 시위를 하게됐다"라며 "(경찰이) 백남기 농민의 유족에게 공개사죄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되며 피해 보상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권력의 물대포에 의해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이 결국 죽음에 이르렀지만, 경찰의 사과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


태그:#백남기농민사망, #홍성경찰서, #1인시위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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