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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지난 5일 태안군청 앞 진입로. 우의를 걸친 50여명의 주민들이 대형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대형고물상 설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안읍 삭선1리(이장 조기호) 주민들로, 주민들은 그동안 대형고물상은 관광군인 태안군에는 관광객을 내쫓는 시설이라며 일관되게 설립 반대를 주장해왔다.

이들은 특히 주민들로 구성된 '태안읍 삭선리 고물상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장정훈)'도 구성해 조직적인 고물상 설립 반대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이 행동화에 돌입한 지난 5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김현표 부군수 주재로 제6회 태안군계획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태안군계획위원회에서는 이들 주민들이 반대하는 자원순환 관련 시설(고물상) 및 근린생활시설(사무소) 부지조성 심의를 비롯해 안면도 지포지구 관광지 제척지구 군 관리계획 결정건과 공동주택-도시형 생활주택(연립형) 부지조성 자문 등이 진행됐다.

이로 인해 삭선1리 주민들은 계획위원회를 앞두고 주민들의 반대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집회에 돌입한 것이다.

조기호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살기 좋고 인심좋은 우리 마을에 귀농 귀촌으로 인구를 늘리기 위하여 온 주민과 군청이 노력하고 있는 이곳에 고물상 허가가 웬말인가"라며 "대형고물상 입점 반대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태안 자연환경 지킴이로, 태안군 행정에서는 우리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삭선1리 주민들이 반대하는 대형고물상은 삭선1리 일원에 1700㎡ 규모로 고물적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며, 48.7㎡, 28.8㎡ 등 두 동의 사무실도 건축할 것으로 태안읍 관계자는 전했다.

건축신로를 접수한 태안읍 관계자는 "현재 해당 고물상은 개발행위 심의가 보류된 상황으로 5일 군 관리계획 심의에서 최종적으로 반려되면 읍에서도 반려 처리할 예정으로, 건축주 또한 반려시 행정소송도 하겠다는 입장이다"라며 "건축주의 두 동의 사무실 중 하나는 근린생활시설 사무실로 향후 건축자재 사업도 하려고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계획위원회에서 고물상 관련 부지조성심의는 부결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사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고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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