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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3당이 다투는 형세로 펼처지게 되어 또 죽쒀서 새누리당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하기 짝이 없던 차에 같이 조경공부를 하던 학우들이 사전 투표하고 쭈꾸미 여행을 가자는 단체톡에 4명이 오케이를 하고, 미리 사전 선거를 하고 선거 당일 아침 6시에 둔촌역 2번 출구에서 집합하여 충청남도 아산의 공세리성당과 개심사를 거쳐 천리포 수목을 들려 대산항에서 쭈꾸미를 먹고 오면 하루일정이 좋을 것이라는 제안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

우울한 총선거가 될거 같은 생각을 떨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첫번째 목적지 아산 공세리 성당을 찾았다. 작은 성당이지만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지은 지 100년이 넘은 역사 깊은 성당으로 유명세만큼이나 아름답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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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세리성당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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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세리성당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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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세리성당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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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목적지인 개심사는 고려 성종때 새로 지은 절로 세심천을 걸어서 올라가면 마음이 깨끗해져 마음이 고쳐지기라도 할것 같다. 마치 정치판의 철면피 같은 정치인들이 여기라도 찾아와 마음 씻고 마음 고쳤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이 드는 것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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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심사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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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심사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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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목적지 천리포 수목원 가는 길에 뜻하지 않게 정주영 할아버지가 만든 서산농장을 지나는 길목에 안갯속에 벗꽃이 만개한 초지의 아름다운 아침 모습을 촬영할 수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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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농장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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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농장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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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농장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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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목적지 천리포 수목원은 한국을 너무나 사랑한 미군정보장교가 한국에 귀화하여 조성한 수목원으로 너무나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들이 한껏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좋은 계절에 잘 왔구나 하면서 한국명이 민병갈이라는 미국인 장교의 마음에 감복을 하지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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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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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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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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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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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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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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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입을 즐겁게 하는 코스로 대산항을 찾았다.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의 아우성을 즐기며 배 위에서 회쳐주는 생선이 탑차에서 배로 싣고 들어온 생선이라 께름칙 하기는 하지만 시장이 반찬인지, 분위기가 반찬인지, 맛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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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항 갈매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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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항 갈매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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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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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항 갈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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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덕에 하루 실컷 즐기고 집에 들어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보니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 그래서 새벽까지 TV 앞을 떠날 수가 없다.

무신론자인 내가 성당에 가서, 절에 가서 못된 정권좀 응징해 달라고 빌어서인가? 나를 포함한 위대한 유권자들의 "2번. 3번"이라는 선택. 이것이 바로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던진 결정적인 한수  "신의 한수"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고집불통에 안하무민하고 오만방자한 "진박 무리들"에 대한 분노에 대한 응징.
그리고 호남은 무조건 또 민주라고 위대한 착각에 빠져있는 "또 민주들"에게 경고를. 또,  녹색옷 입었다고 신선한 척하는 "그들"에게. 일단은 눈길 한번 줘 보자고?

2번 3번의 선택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다.  누구도 자만하지 말라는 "워대한 신의 한수!" 이는 이번 여행 덕이 아닌가 싶다.


태그:#공세리성당, #천리포수목원,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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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역할에 공감하는 바 있어 오랜 공직 생활 동안의 경험으로 고착화 된 생각에서 탈피한 시민의 시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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