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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령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
 이서령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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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지역위원장인 이서령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과 새누리당이 대전 중구지역 낙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오마이뉴스> 대전충청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비록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중구에서 6선과 국회의장을 지낸 강창희 의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민의 선택에 의해 국회의원이 되셨다, 그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그리고 19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장까지 하신 분"이라며 "그런데 그 분이 지역구를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지역민의 선택에 대한 보답은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민들의 실망이 보통 큰 게 아니다, 지역을 돌며 만나는 분들마다 '심한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분이다, 지역구를 거의 방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며 "지난 4년 전 선거에서 제가 '새로운 중구'를 위해서는 '인물'을 바꿔야 한다고 외쳤던 게 그대로 증명된다고 할 수 있다, 인물이 바뀌지 않으니까 중구는 4년 전과 바뀐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남북문제'와 '개성공단중단'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북정책도 국제정치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박근혜 정권의 외교정책은 정말 형편없다"며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도 그렇고, 이번 개성공단사태도 그렇고, 이 정부의 대외정책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 정권의 정책부재가 민족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입으로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개성공단사태'도 통일정책의 일부인데, 완전히 통일을 '쪽박'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만들었기에 모두 지워버리고 싶은 유혹이 있었을 것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민족의 미래가 달린 문제를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스스로가 한 공약을 뒤집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번 개성공단사태도 2013년 8월 '어떤 정세적 영향에도 개성공단은 중단 없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약속한 스스로의 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린 것"이라며 "민족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남북관계를 25년 전으로 돌려놓은 심각한 외교적·정책적 폐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최근 새누리당대전시당 위즈덤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전시정과 관련한 정책건의, 이른바 '훈수정치'를 하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3번 대전시장을 하셨고, 지금은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하고 뒷전으로 물러나신 분이 요즘 시정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며 "정치 도의적으로 시민들에게 참 안 좋은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분이 대전시청 부근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움직이니까 '막후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또 본인이 추진한 정책을 후임시장이 다른 길로 이끌어 가니까 불만도 있는 것 같다"며 "그래도 시정에서 손을 놓았으면, 믿고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 참 안타깝다, 대전의 어른답게 남았으면 하는데 후배들 보기에 참 안 좋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총선출마 각오를 묻는 질문에 "저는 중앙당에서 정책실장과 행정실장을 겸하여 맡아왔다, 정책과 정무적인 부분을 오랫동안 경험한 사람으로서 남들보다 더 빠르게, 더 쉽게 일할 수 있다"며 "사람을 바꿔야 중구가 바뀌고, 정치가 바뀐다, 저 이서령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중구와 관련한 공약에 대해 "현재 3가지의 고민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며 '대전천을 그대로 놔 둘 것인가-중구와 동구 연결한 상권 부활', '보문산의 3각지점(아쿠아월드·뿌리공원·오월드) 연결 방안', '한밭운동장 주변 모텔촌을 스포츠특화 단지로 개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충남대 영어영문과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예비후보는 새정치국민회의 산업자원전문위원회 위원,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 통합민주당 정책실 실장, 민주당 원내행정실 실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민주통합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태그:#이서령, #더불어민주당, #대전중구, #강창희, #염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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