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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일본 참의원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본회의가 열렸다. 본 안건은 총의석수 242명 중 212명이 출석한 투표에서 대다수인 209명이 찬성하여 가결되었다. 결석 30명, 기권 2명으로 반대표가 하나도 없는 사실상의 만장일치였다. 야마자키 참의원 의장은 관례상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기권표를 던진 한 정치인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해 정계에 입문한 초선의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郞) 참의원 의원. 이름이 독특한 정당 <생활의 당과 야마모토 타로와 친구들>의 대표이기도 하다.

야마모토 타로 참의원 의원이 '북한 핵실험에 항의하는 결의'를 기권한 이유를 실은 산케이신문의 보도
 야마모토 타로 참의원 의원이 '북한 핵실험에 항의하는 결의'를 기권한 이유를 실은 산케이신문의 보도
ⓒ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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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 타로는 일본 국회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참의원의 의결문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을 강조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상대방의 도발에 대해 더욱 독자적인 강경태세를 취하는 것은 상대방의 노림수에 빠지는 것과 같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본인이 속한 정당의 다른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상황에서 당 대표가 홀로 기권했다는 점도 독특한 움직임이다. 그의 파격적인 행보에 한 자민당 간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야마모토 타로는 누구?

야마모토 타로는 74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43살이다. 원래 직업은 탤런트이자 배우였다. 근육질의 몸집을 소재로 개그 프로에 데뷔하였으며 드라마에서는 소박한 시골청년이나 야쿠자 두목 등으로 출연하였다. 폭넓게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배우로, 일본인에겐 친숙한 얼굴이다.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그때의 충격으로 반핵활동가로 변신한 야마모토는 다음 해 정계진출을 선언하고 46회 중의원 총선거에 도전했지만 낙마하였다.

그해 선거에서 아베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하자 "일본은 이대로 가다간 극우화가 진행되고 만다. 그럴 바엔 일본에서 탈출하는 편이 낫다"라며 비분강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듬해 7월 23회 참의원 선거 도쿄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데뷔에 성공했다. 주요한 정치공약은 크게 세 가지, "비핵화", "환태평양경제협약무효", "무상복지"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비판해 온 정치가로도 알려졌다. 지난 6일, IS를 비난하는 참의원 결의에서도 "결의문은 사건의 검증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며 기권표를 던졌다. 헌법개정과 집단 자위권 행사,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에서는 본회의에서 지난 6일 있었던 북한 수소폭탄 실험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고, 정부에 그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태그:#야마모토타로, #북한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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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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