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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있는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밤중에 낯선 이들이 방문했습니다. 높이 38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조각상을 카메라만 들고 오른 이들은 러시아의 사진가인 바딤 마코로프(26)와 비탈리 라스카로프(22)입니다.

안전장비 없이 세계의 유명 초고층 건물들을 몰래 올라 이미 명성이 자자한 이들입니다. 이집트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나 독일의 쾰른 대성당은 물론 지난 2014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632m의 중국 상하이타워를 맨몸으로 올라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오른 브라질 예수상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으로 해마다 18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 명소입니다. 낮에는 관광객들이 많아 밤까지 기다려 보안요원들의 눈을 피해 올랐다고 합니다. 지난 5월 촬영했다는 영상이 최근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의 무모한 도전 탓에 세계 각국의 초고층 건물 관리인들이 불편해 한다는군요. 하지만 이들은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라스카로프는 "단지 꿈을 좇고 있는 것"이라면서 "누구도 가볼 수 없는 곳을 보기 위해 가장 높은 곳에 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쯤 되면 롯데월드타워도 긴장해야 하는 건가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구세주 그리스도상 꼭대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구세주 그리스도상 꼭대기
ⓒ 바딤 마코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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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브라질, #예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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