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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한국인 용의자 조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한국 정부는 11일 일본 언론이 전씨의 실명과 얼굴,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에 항의했다. (오마이뉴스는 기사 편집 과정에서 얼굴을 모자이크 했다.)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한국인 용의자 조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한국 정부는 11일 일본 언론이 전씨의 실명과 얼굴,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에 항의했다. (오마이뉴스는 기사 편집 과정에서 얼굴을 모자이크 했다.)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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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한국인 전아무개 씨 신상을 공개하는 일본 언론을 비판했다.

외교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용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포함한 신상을 지나치게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일본 정부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경찰이 용의자의 사진을 제공한 것은 전혀 없다"라며 "정부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언론이 멋대로 보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언론 상당수는 야스쿠니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조사받고 있는 전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주변 인물까지 취재하는 등 용의자의 신상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앞서 9일 일본에 자진 입국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일본 경시청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디지털 타이머, 건전지 등을 한국에서 마련해 일본으로 갖고 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입수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의 공중 화장실에서는 폭발과 화재 사건이 발생, 현장에서 디지털 타이머, 금속 파이프 묶음, 한글이 적힌 건전지 등 폭발물을 만들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발견됐다.

일본 NHK 방송은 "전씨가 한때 폭발물 설치를 인정했다가 번복,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라며 "지난달 21~23일 도쿄에 온 것이 첫 일본 방문이었으며, 반일(反日) 활동 경력이나 전과도 없다"라고 전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야스쿠니 신사, #일본 언론, #스가 요시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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