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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학회 이사장 이동건 박사의 '논사록을 통해 본 고봉의 도학정신'이란 주제 발표 모습
▲ 퇴계학회 이사장 이동건 박사의 주제 발표 모습 퇴계학회 이사장 이동건 박사의 '논사록을 통해 본 고봉의 도학정신'이란 주제 발표 모습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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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선생선양위원회(회장: 기용주)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지역유림은 물론 서울․경기․충청 면암 최익현 사당인 모덕사 회원과 대구의 퇴계학회 회원 등 전국의 유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고봉 기대승 선생 학술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15일 첫째 날 월봉서원(광산구 소재)에서 서울․경기․충청도 유림과의 문화교류 행사에 이어, 16일 둘째 날 오전 10시부터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김범태 교수의 사회로 '고봉 기대승선생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제1부 행사는 '고봉선생선양위원회'(회장: 기용주)의 대회사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과 성균관 부관장 기세록의 환영사에 이어 제2부 학술발표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봉곤 교수는 '고봉 기대승의 강학활동과 문인집단 연구'의 주제 발표에서 "기묘사림인 기준과 부친의 뜻을 이어 출사하기 전에도 학문적 명망이 높았다, 출사 이후에도 이황과 경연을 주도하였으며, 서울과 지방에 많은 문인들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연을 통해서 사림정권의 정치적․이념적 기틀을 확립하고 중앙과 지방에서 교육에 힘써 사림의 인적토대를 구축하고자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동건 이사장은 '논사록을 통해 본 고봉의 도학정신'의 주제 발표에서 "퇴계·고봉 간의 8년에 걸친 사칠논변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틀림없으나, 주자문록과 논사록도 사상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논사록은 고봉이 경연에서 강의한 내용을 모은 책으로서 고봉의 주자학 이론의 일단과 경세적 이념을 동시에 보여주는 문헌으로 경학서이자 경세서로서 종합적인 고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분의 발표자는 고봉이 문묘에 배향되지 못한데 대하여 당시의 당파적 이유를 들면서 고봉의 학문적 업적이 재평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고봉선생이 편찬한 <주자문록>과 초서간찰 300여 점을 번역한 <초서간찰>도 발표 공개하였다. 이번에 한글화한 주자문록은 정유재란 때 왜인들이 수탈하여 일본 내각문고에 소장해온 주자문록 원본을 발견, 촬영해와 영인본으로 보관해온 것을 이번에 번역 발간하게 된 것이며, <초서간찰>은 고봉선생 종가에 전해온 편지 등 300여 점을 번역하고 고봉선생의 학맥도를 추가하여 실었다.

고봉 기대승 종가문적 한글문적화 사업 책임연구원인 록양 박경래선생은 "지난해 학술발표회에서 고봉 선생의 학맥도를 첫 발표한 이후 고봉 선생에 대한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학술발표회는 학맥도를 추가 보완하고 논사록에 담긴 실천철학을 고찰하고, 호남 성리학의 체계와 고봉선생의 학맥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아래 '고봉선생선양위원회'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문헌공 고봉 기대승선생 종가문적 한글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이미 2013년도에 종가고문헌집 1권, 2014년에 초서간찰 2권과 고봉집백선, 주자문록(天), 그리고 고봉이야기 등 총 5권을 발간하였고, 금년에는 초서간찰 2권과 주자문록 (地․人)2권, 고문정리록 등 5권을 발간할 계획이다.

함께 한 유림들과 발표자들이 고봉 학술발표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 고봉 학술발표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함께 한 유림들과 발표자들이 고봉 학술발표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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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다음 아고라와 개인 블로그에 게재함



태그:#고봉 기대승, #퇴계 이황, #사칠논변, #고봉 학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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