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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그라미재단과 사회혁신공간 데어가 '사회혁신 키워드 100' 선정을 위해 진행한 오픈랩 장면
 동그라미재단과 사회혁신공간 데어가 '사회혁신 키워드 100' 선정을 위해 진행한 오픈랩 장면
ⓒ 사회혁신공간 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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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도 절약하고 노동자도 살렸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 주민들이 전기요금을 아끼는 대신 경비원 임금을 20% 올려 화제가 됐다. 아파트 경비원에게 최저 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해고나 임금 삭감이 잇따르던 상황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할 한 가지 키워드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 동그라미재단(이사장 성광제, 옛 안철수재단)과 사회혁신공간 데어(There; 이사장 탁무권)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사회혁신 키워드'를 선정하는 '오픈테이블' 전야제를 연다. '석관동 두산아파트' 역시 이날 후보로 나온 100가지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7개월간 380여 명 참여... 사회혁신 키워드 100가지 뽑아

'오픈테이블'은 자신의 문제와 고민을 주변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하고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 기록을 남기는 행사로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할 한 가지'다.

이에 앞서 두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7개월에 걸쳐 사회혁신 키워드를 뽑는 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연구자, 시민활동가, 직장인, 주부, 학생 등 각 분야 전문가 380여 명이 참여했다.

키워드 선정은 '기술과 사회' '시민이니셔티브' '청년세대' '도시의 재구성' '기후변화와 삶터' '일상과 가족' 등 10개 카테고리별로 큐레이터를 정해 각각 관계자들 의견을 듣는 '사회 실험실(오픈랩)'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와 김병권 사회혁신공간 데어 상임이사가 각각 전체 기획과 총괄큐레이터를 맡았고, 강현숙 CCKorea 국장('기술과 사회'),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장('일상과 가족'), 권지웅 전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미래세대'), 김병수 사단법인 이음 대표('삶의 기획과 도시의 재구성'), 김성환 더 넥스트 대표('시민 이니셔티브와 공간의 재구성'), 이강오 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기후변화와 삶터 그리고 삶의 방식'), 이일영 한신대 교수('한반도경제'), 정보연 찾아가는동주민센터 추진지원단 부단장('시민이니셔티브와 치유'), 정상훈 서울혁신센터장('사람과 협동 그리고 사회적 경제') 등이 각각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30여 차례 토론을 진행해 '개인화', '자존감과 존엄', '시간권리', '친밀한 관계', '세대간 지속가능성', '시민이니셔티브' 같은 '사회혁신 키워드' 100가지를 뽑았다.(관련기사: 대통령을 믿어라? 박근혜는 루즈벨트가 아니다 )

'석관동 두산아파트'가 사회혁신 키워드 후보가 된 까닭

이 가운데는 어떤 조직에도 속하지 않은 채 사회 문제를 푸는 솔류션 네트워크를 만드는 '시빅 해커'나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1인 제작하는 '메이커 문화', 생활 현장에서 사용자가 혁신 활동의 주체로 참여하는 '리빙랩', 변방과 주류를 연결하는 전문가그룹인 '브릿지 전문가' 같은 생소한 단어들도 포함돼 있다.

'시민이니셔티브와 치유' 카테고리를 맡은 정보연 찾아가는동주민센터 추진지원단 부단장은 26일 "지금까지 공공 부문을 정부나 관이 주도해왔다면 미래에는 시민사회가 더 큰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게 시민 이니셔티브 개념"이라면서 "석관동 두산아파트는 시민 스스로 자신의 삶터에서 에너지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사례"라고 밝혔다. 그것도 성북구청장이 오픈랩 전문가 토론 자리에서 키워드로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오는 30일 행사에서는 그동안 오픈랩 참가자들과 큐레이터뿐 아니라 오픈테이블 참가자들이 모여 100가지 키워드 가운데 '내 삶을 나아지게 할' 한 가지 키워드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뽑는다.

성광제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사회혁신 키워드 100개는 현 사회의 급변하는 트렌드를 관찰함으로써 미래 사회의 방향을 유추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면서 "동그라미재단은 혁신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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