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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로비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지부 조합원들이 임영록 회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금감원은 4일 KB의 수뇌부에 대해 중징계를 내려 이건호 KB 행장은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임영록 회장은 사퇴를 거부한 상태다. 2014.9.5
 KB금융지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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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태' 핵심 책임자로 꼽히는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오는 6월 KB금융지주에서 인수 예정인 LIG손해보험에서 자문관 역할을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윤 전 부사장이 인수 경험이 많아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특정한 자리를 맡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종록 전 회장 측근으로 금감원 징계받고 물러나

하지만 윤 전 부사장이 사실상 LIG손해보험 인수를 총괄하고 있다는 게 KB금융 내외부 반응이다. 심지어 윤 전 부사장이 LIG손해보험 차기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말까지 나오지만, KB금융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윤 부사장이 지난해 'KB 사태' 당시 금융감독원에서 경징계를 받은 뒤 지난 연말 물러난 핵심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등 경영진들 사이에 내분이 벌어졌다. 결국 회장과 행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부분 금융감독원에서 징계를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전 부사장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영록 회장 편에서 주전산기 유닉스 교체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은 전직 한국은행 출신으로 현재 금융당국 고위 인사들과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임영록 전 회장이 3개월 직무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회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KB금융의 또 다른 관계자는 "KB 사태 책임자라는 시선이 있어서 본인도 당장 자리를 맡기는 꺼릴 것"이라며 "박지우 전 국민은행 부행장 복귀 때 여론이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서강금융인회' 박지우 전 부행장도 3개월만에 KB캐피탈 사장 복귀

박지우 전 부행장은 윤 전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KB 사태의 핵심 당사자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를 받고 지난해 불명예 퇴진했다. 그러나 박 전 부행장은 불과 3개월 만에 KB캐피탈 사장으로 전격 복귀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박 전 부행장의 부활의 배경으로 '서금회(서강금융인회)'가 거론되기도 했다. 서강대 외교학과 출신인 박 전 부행장은 서금회에선 회장직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 박근혜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떠오르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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