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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프리즘이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위장폐업과 전 직원 해고를 통보했다.
 마인드프리즘이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위장폐업과 전 직원 해고를 통보했다.
ⓒ 홍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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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치유사업으로 노동계에 이름이 알려진 마인드프리즘이 노동조합을 혐오하며 노조파괴에 나섰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치유사업으로 노동계에 이름이 알려진 마인드프리즘이 노동조합을 혐오하며 노조파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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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기업 마인드프리즘 노동자들이 폐업과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사내 철야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마인드프리즘은 5.18 광주민중항쟁과 쌍용차 정리해고 등 국가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수많은 이웃들의 아픔을 치유해 왔다. '1000만 힐링'은 마인드프리즘의 사세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고 대규모 자본도 유입됐다.

마인드프리즘, 정혜신 대표 사임하자 구조조정 밀어붙여

그러나 2014년 여름 세월호 치유에 전념하겠다며 정혜신 전 대표가 사임한 후 회사는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며 그동안 마인드프리즘이 쌓아온 가치를 훼손했다. 대표가 계속 바뀌고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실시하자 노동자들은 2014년 12월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전현직 대표들이 추진한 구조조정은 수익성이 낮은 '내마음·홀가분 워크숍'을 축소 폐지하고 수익성 높은 '내마음 보고서'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노동조합은 판단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마인드프리즘의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구조조정에 반발했고, 비조합원들과 사측은 회사분할을 주장하다 가로막히자 폐업을 선택했다. 그들은 회사 분할을 주장하며 "노동조합과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노동조합은 이것이 사태를 관통하는 키워드이며 일련의 과정이 반노동 반사회적 노조파괴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마인드프리즘은 5월 15일부로 회사를 폐업하겠다고 일방 통보했고, 노동자들은 폐업과 전 직원 해고 9일을 남겨놓고 5월 6일 철야농성 투쟁을 시작했다.

 마인드프리즘 노동자들이 5월 6일 폐업 철회를 촉구하며 사내 철야농성투쟁을 시작했다. 회사는 5월 15일부로 폐업과 전 직원 해고를 통보한 상태다.
 마인드프리즘 노동자들이 5월 6일 폐업 철회를 촉구하며 사내 철야농성투쟁을 시작했다. 회사는 5월 15일부로 폐업과 전 직원 해고를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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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마인드프리즘 철야농성투쟁 이틀째인 5월 7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마인드프리즘 지키기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인드프리즘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대표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력히 촉구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미조직위원장은 "2012년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며 정혜신 박사가 시작한 마인드프리즘에서 이해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폐업은 노동자가 일자리와 생존권을 잃는 것"이라면서 "1000만 명을 힐링하겠다면서 어떻게 그 사업을 진행하는 노동자를 자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폐업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인데 비조합원과 회사는 폐업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한다"면서 "마인드프리즘은 질 나쁜 위장폐업을 하려 한다"고 말하고 "비록 힘없는 여성노동자 4명이 농성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노동자에게 상처를 주는 폐업을 막아내고 마인드프리즘이 치유기업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찾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인드프리즘, 노동자 탄압·분열시키는 다른 사용자들과 다르지 않아"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마인드프리즘이 아픈 노동자들을 치유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분열시키는 다른 사용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노동조합은 마인드프리즘이 활성화되고 설립취지에 맞게 민주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마인드프리즘은 우리 곁에 있어야 할 기업"이라면서 "내마음 보고서는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고, 대면치유 프로그램인 홀가분 워크샵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돈이 되는 건 남기고 안되는 건 없앨 것이 아니라 두 프로그램으로 양 날개를 활짝 펴는 마인드프리즘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동자들은 마인드프리즘 폐업과 정리해고를 규탄하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높이 들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사람에게는 마음이 있다!"
"취임 15일 만에 폐업선언! 김형욱 대표는 폐업 철회하고 회사를 정상화하라!"
"9개월간 바뀐 대표만 4명, 자꾸 사라지는 사측 진짜 사장이 누구냐?"
"경영상의 책임은 누구의 몫인가요? 희망퇴직 조직개편 감수하고 헌신노력, 돌아오는 대답은 '싫으면 나가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마인드프리즘을 향해 "민주노총 투쟁의 타깃이 되길 원치 않는다면 직장폐쇄와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마인드프리즘을 향해 "민주노총 투쟁의 타깃이 되길 원치 않는다면 직장폐쇄와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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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마인드프리즘이 민주노총 투쟁의 타깃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직장폐쇄와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수석부위원장은 "경영상 어렵다는 거짓 이유로 정리해고돼서 고통받는 쌍용차 노동자들을 마인드프리즘이라는 치유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진심으로 반겼고 소외된 민중의 심리치유에 공감했다"고 말하고 "노조를 결성해 활동하는 것은 헌법에도 보장된 권리"라면서 "노조를 와해시키려 직장폐쇄를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최 수석부위원장은 "마인드프리즘의 일방적 직장폐쇄와 해고는 폭력이며 민주노총은 이 같은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마인드프리즘이 민주노총 투쟁의 타깃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직장폐쇄와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세영 보건의료노조 마인드프리즘 지부장이 현장발언에 나섰다. 박 지부장은 "지난해 7월 구조조정을 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같이 일하던 동료를 보낼 수 없었고, '해고는 살인'이라고 외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 손을 잡아주고 치유하던 마인드프리즘에서 노조를 설립했다"고 말하고 "9개월간 경영진이 수없이 스쳐갔고 그들 모두 책임을 회피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김형욱 대표는 지금이라도 위장폐업을 철회하고 노조혐오와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회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노동조합은 위장폐업과 해고를 철회시키고 전현직 대표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영 보건의료노조 마인드프리즘지부장.
 박세영 보건의료노조 마인드프리즘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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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 참가자들은 사측의 일방적 위장폐업과 해고통보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마인드프리즘 정상화를 촉구했다.

"위장폐업 철회하고 치유정신 회복하라!"
"전현직 대표 다 나와서 노동자탄압 중단하라!"
"마인드프리즘 위장폐업 전원해고 즉각 중단하라!"
"성실교섭 합법교섭으로 마인드프리즘 정상화하라!"

이혜진 마인드프리즘지부 홍보국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마인드프리즘을 폐업으로 치닫게 한 실체가 뭐냐?"고 묻고 "회사 지키기 철야농성 투쟁은 마지막까지 대화와 합법적 교섭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노동조합의 진정성"이라면서 정상화를 위해 전·현직 대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예고된 폐업, 전 직원 해고 시한은 불과 8일 남아"

이어 "전현직 대표들이 추진한 구조조정은 수익성이 낮은 '내마음·홀가분워크숍'을 축소·폐지하고 수익성이 높은 '내마음보고서'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마인드프리즘이 그동안 우리 사회에 끼쳐왔던 긍정적 힘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예고된 폐업, 전 직원 해고 시한은 이제 불과 8일 남았고, 우리 노조는 파국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진행되는 회사 지키기 철야농성은 사실상 성실한 대화와 합법적 교섭으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노력에 전현직 대표와 시민사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5월 6일 마인드프리즘에서 철야농성투쟁을 시작하자 회사는 즉시 업무방해를 언급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6일 밤 경찰이 출동해 노동자들에게 나가라고 말했지만, 상황 설명을 들은 경찰은 노사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며 현장을 떠났다. 노동청에서도 근로감독관이 나와 마인드프리즘 사태를 지켜보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들은 마인드프리즘이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가치와 우리 사회에 끼친 긍정적 힘을 보존하고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은 마인드프리즘이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가치와 우리 사회에 끼친 긍정적 힘을 보존하고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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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세계> 온라인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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