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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마을기업 마돈자 KT위즈파크 지점장 정순옥씨
▲ 정순옥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마을기업 마돈자 KT위즈파크 지점장 정순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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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프로야구 10구단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가 개장을 했다. 그리고 3월 31일부터 이곳에서도 본격적으로 야구경기가 열렸다. 야구 경기 관람에서 먹을 거리를 빼놓을 수는 없다. KT위즈파크 경기장 한편에는 컨테이너 박스로 된 수원 먹거리 박스 촌이 자리를 하고 있다.

수원의 맛집들이 들어와 있는 KT위즈파크 2층에는 마돈나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수원 조원동에 있는 마을기업 마돈나의 지점이라고 한다. 조원동 마돈나를 찾아 지점장 정순옥씨를 만났다. 점심시간의 분주함을 피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이다. 

마돈나는 '마을을 가꾸는 돈가스 나눔터'의 준말이다. 돈가스 집 마돈나는 수원시의 마을만들기 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시작했다. 2013년 4월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2013년 7월에 이 마돈나라는 가게를 냈다. 그리고 올 3월 14일부터 KT위즈파크의 수원 먹거리집으로 입주를 한 것이다.

KT위즈파크 전용구장에 설치된 수원죤의 컨테이너박스
▲ 수원죤 KT위즈파크 전용구장에 설치된 수원죤의 컨테이너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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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파크 수원죤에 자리하고 있는 마돈나는 돈가스, 롤밥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 마돈나 KT위즈파크 수원죤에 자리하고 있는 마돈나는 돈가스, 롤밥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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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서 도와 개점을 했어요"

"이곳 KT위즈파크 안에 수원 먹거리집이 입점을 했어요. 모두 5개 업소인데 1층에 두 곳, 2층에 3곳이 들어온 것이죠. 저희 마돈나는 처음부터 이곳에 들어오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염태영 수원시장님께서 저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죠,"

7일 오후 찾아간 조원동 돈가스집 마돈나에서 만난 KT위즈파크 마돈나 지점장 정순옥씨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입점을 하기가 수월치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수원시에서 컨테이너 박스 제작비용 3500만 원을 부담하고, 주민들의 후원금과 마돈나 수익금 중 일부를 보태 2천만 원으로 자재 등을 마련했다고 한다.

"입주금 500만 원은 KT위즈파크에서 감해 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컨테이너 박스 제작비 3500만 원을 수원시에서 마련해 주었고요. 마을에서 주민들이 도움을 주었어요. 그리고 그동안 마돈나 수익금 중 일부를 이곳 점포 개장 준비에 사용한 것이죠,"

4.5평의 컨테이너박스 내부. 각종 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 내부 4.5평의 컨테이너박스 내부. 각종 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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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도 있어

KT위즈파크 내야 3-1게이트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수원 먹거리점들로는 과일펀치, 돈가스, 족발, 곱창, 보영만두 등이 있다. 야구장에 개점을 하면서 이곳에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큰 수익은 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야구장이라는 곳이 주말에 3연전을 하지만 관객들이 날마다 다르잖아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찾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사람들은 얼마나 버느냐고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대답할 만한 것이 없어요. 한 1년은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4.5평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돈가스와 롤밥 등을 팔고 있지만 아직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이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야구경기가 열리는 날은 아르바이트생 두 명을 데리고 직접 조리를 담당한다는 정순옥 지점장은 박스 안에서 이것저것을 만지다가 앞으로는 홍보에 주력을 해야겠다고 했다.

마돈나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긱종 메뉴의 차림표
▲ 차림표 마돈나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긱종 메뉴의 차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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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야구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이곳에 수원 먹거리집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어요. 앞으로는 홍보에 치중을 하려고요. 관중들이 이곳에 와서 직접 먹을 것을 사가는 분들도 계시고 배달을 시키기도 해요. 배달은 KT위즈파크에서 고용한 배달맨이 직접 자리까지 갖다 주죠."

야구장은 4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시즌이다, 1년에 6개월만 장사를 하는 셈이다. 그동안 조원시장 안에서 마돈나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야구장에 접목했지만 만만치가 않다는 정순옥 지점장. 하지만 이제 시작을 했으니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한단다. 또 한 번 마돈나라는 이름을 환호하는 야구장 관객들이 함께 환호할 날을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네비버블로그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마돈나, #마을기업, #KT위즈파크, #돈가스, #정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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