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 뉴올리언스공항에서 일어난 난동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뉴올리언스공항에서 일어난 난동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미국 뉴올리언스 공항에서 정신이상 남성이 칼부림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CNN,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각)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사제 폭탄을 운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미국 교통안전국(TSA) 요원과 다른 승객들을 향해 말벌 제거 분무액을 뿌리고 커다란 칼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과 TSA 요원 2명이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난동을 부리고 도주하다가 추격해온 경찰이 쏜 총에 얼굴과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뉴올리언스 경찰은 "수사 결과 용의자는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화염병 6개와 라이터가 든 가방을 운반 중이었다"며 "공항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는 용도가 불분명한 아세틸렌, 프레온 가스, 연막탄 등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가족과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죄 전과 기록은 없으나 오래전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왔고,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의료적 치료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으로 한동안 루이 암스트롱 공항이 폐쇄되었으나 용의자 검거 후 다시 개방되어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가 사망하면서 범행 동기는 조사가 어려워졌다.

경찰은 "정신 이상자의 경우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아 범행을 미리 파악해 막기가 어렵다"며 "용의자도 평소에는 이웃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태그:#뉴올리언스, #루이 암스트롱 공항, #칼부림, #난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