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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혜련 변호사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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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변호사가 10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선의 충직한 일꾼이 되어, 권선 발전의 새로운 바람이 되겠다"며 수원을(권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수원병(영통) 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했지만 수원을에 전략공천된 것과 관련해 "공천 과정에서 혼란을 드린 점 송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백 변호사는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한 당의 결정을 존중하며, 당의 승리와 수원 을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백 변호사는 "정부 여당이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독주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우리 사회에 길게 드리워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권선구민, 수원시민과 함께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백 변호사는 "국민을 분노하게 한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과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는 국민에게 절망만 안겨줬고,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총리, 장관 내정자를 보며 정의는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백 변호사는 수원을 선거구를 공천 받은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확실한 대립각이 서기 때문"이라며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맞붙는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와 백 변호사는 수원 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미경 후보에 대해 백 변호사는 "정 후보는 친화력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나하고는) 사회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백 변호사는 전라남도 장흥 출신으로 대구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하던 지난 2011년 검찰이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경기도 안산 단원갑에 공천 신청했으나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