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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인 전화 정상회담을 가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귀국장이 지지 세력의 환영과 반대 세력의 항의로 교차하였다고 28일(아래 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 공항에 도착한 로하니 대통령을 향해 200여 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은 "개혁 인물, 만세" 등을 외치며 환영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이들 지지자들은 "로하니 고마워요, 이란은 온건(moderation)을 요구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100여 명에 이르는 반대자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 어떤 타협이나 굴복도 우리 국가 이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일부 군중들은 로하니 대통령 일행 차량이 이동할 때 계란과 신발을 던지며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파스뉴스(Fars News>를 인용하며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오바마와의 전화 통화는 공항(JFK)으로 가는 길에 백악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하니는 "통화는 (이란) 대사의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핵 문제에 집중되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어 로하니 대통령은 오바마와의 직접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양 정상 간의 만남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그러한 만남의 근거(ground)가 준비되지 않아 회담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인 27일, 1979년 이란 혁명 발발 이후 34년 만에 15분간 전화로 역사적인 첫 정상 대화를 나누었다.



태그:#하산 로하니, #이란 핵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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