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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해양경찰서는 국가 핵심 발전시설인 화력발전소, 조선소,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산업, 국·내외 대형 중공업 등지에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불량 조선기자재 제품(일부 중국산 포함)을 납품한 조선기자재 가공업체와 납품업체 K사 임직원 이아무개(46)씨 등 6명을 사문서위조·행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부산해양경찰서는 국가 핵심 발전시설인 화력발전소, 조선소,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산업, 국·내외 대형 중공업 등지에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불량 조선기자재 제품(일부 중국산 포함)을 납품한 조선기자재 가공업체와 납품업체 K사 임직원 이아무개(46)씨 등 6명을 사문서위조·행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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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상당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조선기자재 국가기반시설 등에 유통시킨 업체 관계자들이 해양경찰에 적발되었다. 업체는 겉으로는 과학기술부 표창 등을 받으면서 모범업체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는 성적서를 위조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조선소,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산업, 국·내외 대형 중공업 등지에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불량 조선기자재 제품(일부 중국산 포함)을 납품한 조선기자재 가공업체와 납품업체 K사 임직원 이아무개(46)씨 등 6명을 사문서위조·행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조선기자재 납품업체 K사와 가공업체 F사 등 3개 업체는 검증기관(KR, 한국선급)으로 인정받지 않은 업체로부터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 조선기자재 재료를 납품 받아 자체 가공한 뒤 위조된 공식인증 시험성적서를 첨부해 국내 유명 대형 중공업과 함정 건조 조선소 등지에 유통 판매해 왔다. 이 업체들은 201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55회에 걸쳐 이같은 행위를 해왔으며 그 대금은 약 17억에 이른다.

조선기자재 납품업체 K사 임직원 이아무개씨는 2007년 7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공식 검증기관(KR)으로부터 인증받은 조선기자재 원재료(주물업체) 생산업체인 S사의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그는 퇴사 뒤에도 같은 업종을 하기 위해 인맥관리 차원에서 S사의 경쟁업체, 조선기자재 가공업체 등 2곳에 17회 걸쳐 약 4100만원 상당의 시험성적서를 임의로 위조 교부했다.

또 이씨는 S사 재직 기간 중 부인 명의로 조선기자재 도소매업체인 K사를 설립하여 국내 유명 대형 중공업 등지에 41회에 걸쳐 약 2500만 원 상당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하여 저품질 조선기자재 가공제품을 유통 판매하였다.

가공업체 F사 직원 김아무개(38)씨는 2011년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국내산 저품질과 중국산 금속 원자재를 자체 가공한 뒤, 마치 공식 인증기업의 원자재인 것처럼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조선소 등에 108회에 걸쳐 약 15억 상당의 물품을 유통 판매해 왔다.

조선기자재 가공업체 F사는 부산시장으로부터 '혁신기업'으로 최우수상, 과학기술부장관으로부터 '과학의날' 표창, 지식경제부장관으로부터 '좋은기업' 표창을 받았던 업체다.

이 업체는 최신예 함정건조 조선소,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산업체 등에 조선기자재들을 납품하는 업체다. 부산해경은 "앞에선 우수기업인 것처럼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뒤에서는 성적서를 위조하여 가짜 부품 등을 납품하여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조선기자재들의 사용 경로 추적과 국내외 거래처 상대로 추가 자료를 확보하여 이들 시험성적서 위조업체 등 해적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그:#조선기자재,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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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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