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녹색소비자연대 회원들이 착한참치를 홍보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회원들이 착한참치를 홍보하고 있다.
ⓒ 정상훈

관련사진보기


"추석선물로 착한참치를 요구하세요!"

국내에서도 친환경적인 참치제품이 생산되기를 요구하는 캠페인이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진행되었다. 녹색소비자연대(아래 녹소연)와 그린피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두 단체 회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참여하여,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착한참치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우리나라 참치업계는 FAD(Fish Aggregating Device)라고 불리는 집어장치를 사용하여 참치를 잡고 있다. 하지만 FAD 방식으로 조업을 하게 되면 참치뿐만 아니라 참치를 잡기 위해 유인한 작은 생선들 그리고 상어, 바다거북, 가오리 등의 멸종위기 생물들까지 모조리 잡아들이게 되어 환경파괴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조업 방식이다. FAD 방식의 심각성을 깨달은 세계 선진국 참치업체들은 FAD를 사용하지 않고 참치를 잡는 친환경 조업방식인 FAD FREE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참치업계는 여전히 FAD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린피스와 녹색소비자연대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착한참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린피스와 녹색소비자연대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착한참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정상훈

관련사진보기


이에 그린피스와 녹소연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서 우리나라 업체들도 참치 남획을 멈추고, FAD 사용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우정 녹소연 홍보기획국 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참치업계가 앞으로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사업자의 책무를 다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소비자 역시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지켜본 박하은(56·서울 도봉구)씨는 "FAD FREE 방식으로 잡힌 참치가 소비자들에게 오게 된다면, 더 좋고 맛있는 참치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그린피스와 녹소연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추석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17일까지, 서울역과 용산역 등지에서 FAD 방식으로 생산한 참치선물세트를 비판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그린피스와 녹색소비자연대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착한참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린피스와 녹색소비자연대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착한참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정상훈

관련사진보기




태그:#참치, #그린피스, #녹소연, #FAD FREE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