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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이었던 지난 24일,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시민과 청량산등산객을 대상으로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는 잊혀져가는 민속놀이의 발견과 체험이라는 두 가지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시립박물관에서 주최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은 어땠을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인천시립박물관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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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한마당이 시작되는 오후 1시 전부터 인천시립박물관 주변은 수많은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여느 행사가 그렇듯이 대부분 행사소식을 접하고 찾아온 사람들과 지역주민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곳은 유난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보였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컴퓨터·스마트폰의 세계에 빠져있는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민속놀이의 재미를 가르쳐주며 놀이를 통해 가족이 화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줄넘기넘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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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윳놀이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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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떡메치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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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잊고,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민속놀이를 통해 가족이 화합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저로 웃음 짓게 했다. 비석치기·고무줄놀이 어린 시절 눈뜨면 했던 놀이들 커가면서 잊었다며 망설이다가도 그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놀이를 즐기는 부모들... 놀이시범을 몸소 보이는 부모를 따라 엉거주춤 따라하며 재미있다고 배꼽 잡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예쁘기만 하다.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가훈쓰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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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준비된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액막이 인형 만들기, 추억의 제기 만들기, 뱀달력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가훈 쓰기, 소원지 쓰기 '체험마당'과 긴줄넘기, 투호, 윷놀이, 윷점, 토정비결, 사방치기, 비석치기, 칠교놀이,떡메치기 '놀이마당' 등 겨루기마당, 먹거리마당, 공연마당, 달집태우기 등이다.

우현마당 중앙에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의 마지막 순서인 달집태우기가 준비되고 있었고, 그 달집에 체험마당에서 쓴 소원지를 하나나나 정성스럽게 매다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했다.

달집태우기
▲ 달집 달집태우기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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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
▲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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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에는 가족의 건강, 사업번창, 취업, 학업, 연인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소원지가 빼곡히 달려있다. 오후 6시 30분, 추첨을 통해 선발된 25명의 아이들이 달집에 불을 붙이면서 이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하늘로 올랐다.

달집태우기
▲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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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
▲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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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
▲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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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액운, 다가올 액운 다 물러가라!"

달집이 타는 동안 사람들은 각자가 바라는 소원들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했을 것이다.


태그:#인천시립박물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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