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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5차 희망의 버스'가 출발한 가운데, 2011년 10월 8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주변에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수많은 경찰버스가 에워싸고 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5차 희망의 버스'가 출발한 가운데, 2011년 10월 8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주변에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수많은 경찰버스가 에워싸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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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13년은 잇따라 세상을 등지는 노동자들을 보듬어 안는 시도로 시작된다. 새해 첫 주말인 5일에는 울산 철탑 고공농성 노동자들과 부산 한진중공업을 찾는 발걸음이 준비되고 있다. '다시 희망 만들기'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중심이 된 비상시국회의가 기획했다.

다음달 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에 울산 현대자동차 앞에서 철탑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지 방문한다. 한 시간여를 이곳에서 보낸 참가자들의 다음 목적지는 부산이다. 오후 7시 30분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에 모일 참가자들은 "민주노조 사수·손배소 철폐' 등을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노동자 고 최강서씨를 조문할 예정이다.

'다시 희망만들기'는 흡사 2011년 6월부터 부산을 뜨겁게 달구었던 희망버스와 비슷한 모습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재야단체가 중심이 됐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조직했던 희망버스와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행사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총 측은 "당장 지난해 희망버스처럼 시행 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에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을 막아야 된다는 생각에 시도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기획 단계에 있어서 아직까지 세부적인 참가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비상시국회의는 농성자와 주요인사가 호소문을 통해 관심있는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일반인 참가 신청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담당한다.

'다시 희망만들기'에 앞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새해 첫 시무식을 오는 1월 3일 한진중공업 앞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시무식에서는 한진중공업에서 목숨을 끊은 고 박창수, 김주익, 곽재규, 최강서 등 노동자 영정에 헌화를 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1월 18일과 19일 중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이나 서울시내에서는 노동현안 비상시국회의가 준비하는 대규모 시국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태그:#다시희망만들기, #한진중공업?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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