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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시장로터리 부평역일대 신규 지하도 굴착을 통한 상가조성은 지상상가는 물론 지하상가 상인들도 반대하는 사업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이 발주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 부평시장로터리 부평역일대 신규 지하도 굴착을 통한 상가조성은 지상상가는 물론 지하상가 상인들도 반대하는 사업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이 발주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 부평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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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설관리공단(아래 공단)이 지난 7월 관내 지하도상가 15곳의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부평시장지하도상가(시장로터리지하도상가)와 부평역세권 지하도상가를 연결하는 방안'을 연구용역 대상에 포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평신문>이 확인한 이 연구용역에는 시장로터리지하도상가와 부평중앙지하상가를 연결하는 데 따른 ▲ 대략적인 공사비와 공사비 부담 방법 ▲ 공사 주체 등에 따른 문제점 ▲ 공사비 대비 활성화 효과에 따른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이 구체적인 과업 내용으로 제시됐다. 현재 공단은 연구용역 수행업체로 낙찰된 서울 소재 A업체와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는 지난 9월 4일 부평역 일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다며 부평구 측에 참석할 것을 요청, 부평구 기획조정실장과 기후대응변화과장이 참석했다. 부평에는 이미 이 '지하도 굴착설'이 나돌고 있었다.

정태옥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 조명조 경제수도추진본부장과 도로과장·건설심사과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인천시가 '지하도 굴착'건을 언급하자 부평구의 요청으로 동행했던 인태연 전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 회장과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사이에 격론이 오갔다. 이에 다급해진 조명조 본부장은 "(지하도 굴착은) 안 되는 일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며 사태를 진정시킨 뒤 "부평역 일대 전체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검토하겠다"며 회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도 굴착'건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10월 초, 부평역 일대 상가를 중심으로 '부평역지하도 신축설'이 나돌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인천시는 공문을 보내는 동시에 건설심사과 공무원을 부평역 일대 현장에 파견해 '부평역-시장로터리'간 지하도상가 연결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며 '부평역과 시장로터리간 단절된 구간을 지하공공보도시설(지하보행로+지하상가)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지하 공간 사업에 대해 상인연합회의 의견을 회신해달라'고 했다.

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이 '부평역 일대 전체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지하도상가 연결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상인들 반발 거세다... 상권 붕괴되면 회복 어려워"

노태손(부평중앙지하상가 대표이사) 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 이사장은 "지하도 굴착 얘기가 나왔을 때 전수조사를 했는데 지하상가뿐만 아니라 지상상가 모두 반대했다"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지하도 굴착사업의 불씨를 남기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10월에도 분명히 반대의사를 밝혔다"며 "해당구역 지상상가는 물론 기존 지하상가도 모두 반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 '지하도 굴착'건은 지난해 4월 5일 '부평중앙지하상가와 시장로터리지하상가를 연결해 달라'는 주민청원이 이성만 시의원의 소개로 시의회에 접수되면서 인천시가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제192회 2차 본회의에서 이 청원을 채택해 건설심사과로 넘겼고, 공단이 연결공사에 따른 사업타당성 용역을 이번에 발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태연 전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장은 "공사 기간이 2년 정도 걸리는데 해당구간에 지하도굴착 공사를 진행하면 그 일대 상권은 붕괴되기 마련"이라며 "문제는 한 번 붕괴된 상권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에 따라 상인들이 협의체를 구성하려는 마당에 시가 상인들 사이에 분란만 조장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은 타당성이 없고 상인 등의 반발이 거세 안상수 전 시장 때도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상가관리팀은 "전에 이일을 맡았던 담당자가 퇴사한 상태"라며 "연구용역 기간은 6개월인데 예산상 올해 안에 발주를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에 발주했고, 3개 업체가 응찰해 제안서를 평가해 한 군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용역은 인천지하도상가 전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으로, 부평에 지하도를 신설해야한다는 취지로 발주한 것이 아니라 언젠가 한 번은 (지하도 굴착 타당성을) 도출해야 했던 것을 분석하고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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