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월 23일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출판문화살리기 바상대책위원회의(위원장· 고영은 출판인회의 회장) 주최 하에 '출판위기 극복과 대선후보 정책제안을 위한 범출판계 토론회'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린 토론회는 윤철호 사회평론 대표의 비대위 활동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과 홍영태 비즈니스북스 대표의 발표로 이어졌다. 이후 패널 간의 토론과 질의 응답으로 막을 내렸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이런 식이라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해체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최악의 출판 시장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완전 도서정가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 "출판진흥원은 낙하산 인사로 결정적인 한계를 보였으며, 현 이재호 원장 체제는 도서정가제에 대해 중간적 입장을 취하며 사실상 '도서정가제 확립'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하였다.

이어 한 소장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대해 "책 생산과 유통을 자유경쟁에 맡기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 집행기구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런 식이라면 해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한 소장은 정부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출판단체들이 연대해 만든 새로운 기구를 띄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태 비즈니스북스 대표는 '출판진흥을 위한 3대 정책 과제'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첫 번째로 "신인 저자들의 출판 가능성 증대, 고래와 새우가 함께 숨 쉬는 바다처럼 대형서점·동네서점·인터넷서점의 공존을 통한 독자의 도서 접근권 제고, 할인 판매를 전제로 한 거품 가격의 방지, 동일한 책이라면 소비자가 처한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균일가에 구매 가능하다는 점 등 모든 측면에서, 도서정가제는 할인가격제보다는 훨씬 많은 문화 경제적 혜택을 독자에게 제공한다"며 완전한 도서정가제 보장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두번째로 출판진흥기금 5000억원을 조성하여 출판 제작, 유통, 판매 마케팅,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유통판매정보시스템 구축·운영, 국제도서전 개최·참가, 독서진흥사업, 연구 지원, 출판사·서점을 비롯한출판 관련 기관을 위한 저리 정책자금 융자 등에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세번째로 공공도서관 도서구입비를 연간 3000억원으로 증액하여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내실화, 출판 수요 기반의 확충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 발표 뒤에는 김병준 지경사 대표와 유재건 그린비 대표, 최은희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국장의 패널 토론과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태그:#범출판계 토론회, #출판진흥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책에 관련된 어떤 거라도 환영해요^^ 영화는 더 환영하구요. singenv@naver.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