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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교수가 9일 트위터에 "박근혜의 미래는 메르켈이 아니라 대처"라며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9일 트위터에 "박근혜의 미래는 메르켈이 아니라 대처"라며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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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교수가 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영국의 마가렛 대처 전 총리에 비유했다.

'철의 여인'으로 유명한 대처 전 총리는 복지 분야 공공지출 삭감, 세금 인하, 노동조합 규제, 국영기업 민영화, 금융규제 완화 등 이른바 '대처리즘'을 선보이며 1980년대 신자유주의 시대를 열었던 인물이다. 사실상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에 대해 의구심을 던진 것.

조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박근혜, 독일 메르켈 총리로부터 축전을 받았다고 자랑, 메르켈은 기민당 소속 보수정치인이지만 노조의 경영참여를 포함한 노동인권을 인정하고 핵발전소 폐기를 약속하고 나치 등 극우파를 반대하며 좌파의 표현의 자유 인정한다"며 "박근혜는?"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박근혜의 미래는 메르켈이 아니라 대처"라며 "공기업 민영화, 노동운동 탄압, 복지축소 (등) 2007년 이미 "영국 대처처럼 한국병 고치겠다"고 선언했죠, 근혜는 대처 스타일"이라고 글을 남겼다.

"박근혜의 미래는 메르켈이 아니라 대처" 

조 교수는 지난 8일에도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가했다.

그는 지난 8일 트위터에서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강조하고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를 맹비난"한다며 "박근혜는? 대선 전까지는 전자 편들며 호객행위, 집권하면 후자 쪽으로 선회"라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의 경제민주화에는 '재벌개혁'이 없다"며 순환·상화출자 금지, 일감 몰아주기 금지, '지네발' 확장 금지 등 없는 경제민주화 운운은 사기"라고 비판하거나, "박근혜의 경제민주화에는 '노동인권'이 없다"며 "OECD 최저의 최저임금, OECD 최고의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수 해결책 없는 경제민주화는 허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17일 새누리당에 전당대회 개최 축하와 12월 대선 성공을 기원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그는 서한에서 "새누리당이 지난 4월 총선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것에 대해서 축하한다"며 "올 연말 대선에서도 새누리당이 대선후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당과 후보의 큰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태그:#조국, #박근혜, #마가렛 대처, #경제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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