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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인천 부평에서도 가로수가 넘어지고 간판과 공중전화 부스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부평2동 한 아파트에서는 발코니 새시(=창틀)가 아래로 추락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6시 현재 부평구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50여건이다. 재작년 '곤파스'로 인한 피해 400여건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로수 넘어짐 13건ㆍ건물 외벽 붕괴 10건ㆍ간판 등 광고물 낙하 피해 6건 등이 접수됐다.

인명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는 듯했지만, 오후 4시께 부평2동 소재 안암아파트 5층 아파트 발코니 새시가 강풍에 의해 떨어져 차량 3대와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사진1) 구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다 됐다.

또한 부평대로 부평구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물체가 떨어져 차량을 파손하기도 했다. 부평대로 국천빌딩 앞 공중전화 부스가 강풍에 쓰러지기도 했으며(사진2), 부평1동 동아아파트 후문에서는 수목이 쓰러졌다.

이밖에 2010년 '곤파스' 피해 당시 주택이 붕괴되기도 했던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도 노후한 주택의 지붕이 강풍에 의해 일부 날아가 파손됐다.(사진3) 십정2지구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흑돌 집이 상당해, 추가 피해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광고물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홍미영 부평 구청장은 28일 오후 4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풍 볼라벤이 인천을 통과해나갔지만 바람은 좀 더 강해진 듯. 재작년 곤파스 피해 430여건에 비하면 이번엔 가로수와 간판 등 13건. 미리 현수막 등 위험물들을 제거하고 대책을 세운 덕분. 자원순환과장도 거리를 순찰하고 와서 보고하는 등 각 부서가 긴급히 움직인다. 예측되는 재난에 대해 최대한 대비한다. 물론 예측하지 못한 기습상황 대처도 공직 책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태풍 볼라벤의 피해를 걱정한 주민들은 아파트 창문 등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부착하기도 했다. 또한 부평지역 노점상 대부분은 이날 노점을 철시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볼라벤, #곤파스, #십정2지구, #부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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