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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P는 홈페이지(http://www.pacificcouncil.org)를 통해 25일 방북 소식을 알리고 있다.
 PCIP는 홈페이지(http://www.pacificcouncil.org)를 통해 25일 방북 소식을 알리고 있다.
ⓒ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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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당 중심의 지도체제를 구축하며 대외 개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기업체 인사로 구성된 대규모 민간 사절단이 25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LA에 본부를 둔 민간 싱크탱크 '국제정책 태평양위원회(PCIP)'에 따르면 이 단체 임원진과 대표단(delegation) 20명은 25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다. 미 주류사회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민간 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지난 4월 북한의 로켓발사로 북미대화가 단절된 이후 최대 규모 방북 사절단이다.

최근 경색된 북미관계를 의식한 PCIP 측은 구체적인 방북 목적과 북한 내 일정은 밝히길 꺼려했다. 다만 북한 정부는 이들 민간 사절단에 비자를 발급하고 평양 내 일정조율 등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북 사절단은 PCIP 제롤드 그린 대표와 서부지역 기업체 대표들이다. PCIP 이사진은 인터내셔널 메디컬 그룹, 웨스턴 테리토리 그룹, 캐피탈 리처시, 이스트 웨스트은행 등 기업 대표들과 USC 교수, 연방정부 전직 대사들로 구성돼 있다.

PCIP 대외업무담당 멜리사 로크하트는 "PCIP는 비영리 단체로 회원들은 태평양 지역 정치, 경제 정책을 논의한다"며 "사절단은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지도체제 변화, 대외정책 등을 평양에서 직접 확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로크하트는 "북한 정부도 방북 일정에 협조적"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사절단 성격을 의식한 PCIP는 이번 방북이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진행됐다며 연방 정부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멜리사 로크하트는 "방북 사절단에 포함된 모두가 북한을 처음 방문한다"며 "사절단이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북한에서 보고 들은 결과물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IP는 1995년 설립됐으며 유명 싱크탱크인 외교관계위원회(CRF)의 서부지역 파트너다. 2009년 당시 리온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현 국방장관)은 PCIP 포럼에 참석해 대외정책을 설명한 바 있다.


태그:#북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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