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충남 지역에 내린 폭우로 1명이 숨지고 57세대가 침수돼 긴급 대피했다. 농경지 320ha도 물에 잠겼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공주시 정안면 장원리에서 최모씨(81)가 주택 뒷산 산사태로 매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공주 12세대를 비롯 (20명), 보령15(24), 부여1(3), 홍성18(24), 예산1(2), 청양10(13) 등 모두 57세대(86명)가 침수됐다.
농경지도 청양141ha, 태안100ha, 보령77ha, 공주2ha 등 320ha가 침수됐다. 도로 토사유출로 청양 대치 국도36호 등 모두 11개소가 한때 길이 막혀 응급복구를 통해 통행을 재개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양 일간 공주 138mm, 청양 196mm, 홍성 108mm의 비가 내렸고, 읍면별 시간당 최대 강우량을 보인 곳은 보령 주포 94mm, 청양 비봉 92mm, 공주 신풍 75m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6일과 17일에도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10~40mm 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