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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유니세프가 만든 것으로,18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이 어느 정도 행복한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중 교육 영역에서 한국은 123.4로 1위였지만, 주관적 행복은 64.3점으로 꼴찌였다.
▲ [한국사회 분노의 숫자 24]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비교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유니세프가 만든 것으로,18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이 어느 정도 행복한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중 교육 영역에서 한국은 123.4로 1위였지만, 주관적 행복은 64.3점으로 꼴찌였다.
ⓒ 새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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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18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이 어느 정도 행복한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주관적 행복, 건강관련 행위의 6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유니세프에서 측정 발표하고 있다.  

[문제 현상] 교육 수준은 세계 최고, 주관적 행복은 세계 꼴찌

한국 어린이-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교육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 유니세프는 교육 영역을 학업성취, 교육참여, 고용으로의 전환으로 구분해 행복지수를 구하고 있다. 한국은이 세 요소 모두 OECD 평균보다 높다. 전체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한국의 교육 수준은 123.4로 1위이다.

반면 주관적 행복 영역은 교육 영역과는 정반대로 세계 최하위이다. 자신이 별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7.3%, 학교생활을 좋아한다고 답한 비율이 29.5%,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소속감, 어울림, 외로움)는 55.5% 정도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우리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은 64.3점으로 꼴찌이다.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교육과 주관적 행복 수준이 다르지 않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이례적이다.
 
[진단 및 해법] 과도한 학습 시간을 운동, 여가활동 시간으로 돌려야

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아이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들여다보면 짐작이 간다. 최근 청소년의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아이들의 학습시간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길다. 우리와 유사한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핀란드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을 학업에 쏟고 있다.

대신 아이들은 일상에서 여유를 찾거나 친구들과 소소한 정을 나눌 시간은 부족하다. 더불어 수면이나 운동시간은 세계적으로 가장 짧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경향은 커지고 있다. 학업에 있어서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경쟁심리와 부담감이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연일 들려오는 청소년들의 자살 소식에 언제까지 혀만 끌끌차고 앉아 있을 것인가. 누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새사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최정은 기자는 새사연 연구원입니다.



태그:#새사연, #분노의 숫자,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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