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가 10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외상 망언을 규탄했다.
▲ 기자회견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가 10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외상 망언을 규탄했다.
ⓒ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관련사진보기


"일본 노다 총리와 겐바 외무상의 독도발언은 대한민국 영토와 주권에 대한 엄연한 침략행위이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참회와 용서를 구할 때까지 분연히 일어나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

10일 오후1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생존자 독립애국지사 단체인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대행 임우철)와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송태경)는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정부의 독도망언을 대한민국 영토와 주권에 대한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조용한 외교를 중단하고 강력한 경고와 응징 ▲65년 체결한 한일 협정 폐기 ▲대마도의 대한민국 영토 선포 및 반환 촉구 ▲역사교과서 필수과목 지정 ▲침략행위 국제사회 고발 및 대응 조치 강구 ▲망언 일삼는 일본인사 국제사회 고발 등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의 기자회견은 지난 1월 24일 겐바 고이치로 일본외무상이 일본 외교정책 연설 중 독도문제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에 전하겠다'며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끈기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라는 망언이 기폭제가 됐다.

이날 임우철 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대행은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면서 "한국 정부도 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경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우리 정부에게 항의하고 즉각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는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침략적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면서 "이는 일본이 대한민국에 침략야욕을 선포한 것으로 규정해 일본의 사죄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라면서 "일본 총리와 외무상의 독도 발언은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엄연한 침략적 행위로써 우리 국민은 절대 용납 할 수 없음을 일본정부에 엄중 경고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사상계> 발행인인 장호권 선생도 동참해 일본 외무상 망언을 규탄했다. 장 선생은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이다.

생존 애국독립지사들로 결성된 독립유공자협회는 지난 1982년 1월 29일 설립돼 올해로 30돌을 맞았다. 회장을 맡았던 이병호 선생이 지난해 11월 11일 작고해 현재 임우철 독립지사가 회장대행을 맡고 있다.

[전문] 기자회견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 24일 의회에서 일본 외교방침 연설 중, 독도문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에 전하겠다"며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끈기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 라는 망언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하였지만 이에 대해서도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는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침략적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우리는 일본이 대한민국에 대한 침략야욕을 선포한 것으로 규정하여 일본의 사죄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국민의 참을 수 없는 분노로 강력히 규탄한다.

침략전쟁 미치광이 일본은 패망한지 10년만인 1954년 자위대를 창설하고, 그 이듬해인 1955년도부터 2010년까지 55년 동안 우익 골통 및 단체의 발언 횟수를 제외하고도 일본의회에서 매월 평균 2회이상 무려 1,320여회에 걸쳐 "독도는 일본 영토" 라는 침략적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 일본의 집요하고 치밀한 악랄함과 치 떨리는 왜놈 근성을 우리국민은 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일본 정부에게 분명히 말한다.

일본정부는 필수과목인 역사교과서(일본사)에 "일본고유 영토인 다케시마(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검하고 있다"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는 중국이 근거 없이 자국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고 기술하여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일본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가르칠 필요성이 있다며 본격적인 역사왜곡 전쟁을 선포하였다.

이는 그동안 일본정부가 역사를 바르게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한·일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한 다짐은 허울뿐인 가면적 행위일 뿐만 아니라 음흉하고 파렴치한 침략적 행위를 포장한 거짓임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다. 따라서, 일본 총리와 외무상의 독도 발언은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엄연한 침략적 행위로써 우리 국민은 절대 용납 할 수 없음을 일본정부에 엄중 경고 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 정부에 촉구한다.

1. 우리 정부는 일본정부의 대한민국 영토와 주권을 마음대로 희롱하고 유린한 야만적 침략행위에 대하여 조용한 외교를 즉각 중단하고 강력한 경고와 응징을 촉구한다.

1. 우리 정부는 1965년 체결된 5.16군사정권(박정희 정권)의 반민족적 한·일협정을 폐기하고 재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대마도에 대하여 "대마도는 대한민국 영토" 임을 일본과 국제사회에 선포하고 반환절차에 즉각 착수하라.

1. 우리 정부는 역사교과서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일본의 침략 만행과 독도, 대마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낱낱이 기록하여 역사정의를 바로 세워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유린하고 위협한 침략적 망언을 일삼은 일본 인사들에 대하여 전범 및 테러범으로 규정할 수 있는 국제 사회 고발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상기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생존 독립애국지사 단체인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는 국민과 함께 일본정부의 더럽고 추악한 침략야욕과 짐승보다 못했던 잔악성을 국제사회에 고발할 것이며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참회와 용서를 구할 때 까지 분연히 일어나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

2012년 2월 10일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대행 임우철 외 회원일동
(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송태경 외 회원일동


태그:#일본 망언 규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