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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패드2를 만져보고 있다.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패드2를 만져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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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게임 오락이나 음악 듣기에 주로 쓰는 반면, 성인들은 알람, 시계나 일정관리 등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음악감상-게임... 성인은 시계-일정관리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12일 발표한 '제4차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세대별 스마트폰 이용 행태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만 12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들은 주로 쓰는 서비스로 음악 듣기 또는 다운로드(85.7%), 게임·오락(85.7%)를 첫손에 꼽았다. 반면 만 19세 이상 성인들은 알림·시계(89.3%)와 달력·일정관리(79.6%)가 1, 2위를 차지했고 음악 듣기는 4위(78.7%), 게임·오락은 9위(69.1%)에 그쳤다.

스마트폰 기능도 성인은 음성·영상통화(40.3%)와 무선인터넷과 모바일앱(41.9%) 비중이 크지 않은 반면 청소년은 무선인터넷과 모바일앱(49.7%)이 통화 기능(24.5%)보다 2배나 많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횟수에서도 청소년이 1주일 평균 7.5개로 5.9개에 그친 성인을 앞섰다. 주로 다운로드 받는 앱도 청소년은 게임·오락(89.8%)과 음악(51.3%) 앱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성인은 지도·내비게이션(48.3%), 금융·증권(36.5%) 등 실용적인 앱 비중이 높았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활용이나 몰입도도 성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 가운데 친구나 지인, 가족과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쓴다는 응답이 66.2%로 성인(56.2%)보다 10%포인트나 높았고, PC가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응답도 57.6%로 성인(50.3%)보다 높았다.

청소년과 성인의 스마트폰 이용 상위 서비스(복수 응답, %)
 청소년과 성인의 스마트폰 이용 상위 서비스(복수 응답, %)
ⓒ 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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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작아 불편"... 동영상-전자책은 스마트패드로

지난해 상반기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8.1%에 그쳤던 아이패드, 갤럭시탭 같은 스마트패드 이용자도 하반기엔 15.0%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두 기기 동시 사용자들의 스마트패드 활용법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64.7%)나 음악(55.5%), 날씨·뉴스 검색(60.8%) 등은 들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을 주로 쓰는 반면, 동영상(49.1%), 전자책 읽기(47.9%), 문서 작성·편집(45.4%) 등은 화면이 넓은 스마트패드를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스마트패드 이용자들 55.6%가 사용 이유로 '스마트폰 크기가 작아 보기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이밖에 SNS나 웹서핑에선 스마트폰이 앞섰지만 게임·오락이나 쇼핑도 스마트패드 이용 비중이 더 높았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용 활동 비교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용 활동 비교
ⓒ 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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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만 12세부터 59세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방통위와 KISA는 201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0년 7월 1차 조사 당시 하루 평균 59.4분에 그쳤던 스마트폰 인터넷 이용시간이 이번 4차 조사에선 87분으로 27분 가량 늘었다. 또 지난해 7월 3차 조사에서 16.9%에 그쳤던 모바일 쇼핑 경험자가 47%로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 실생활 활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아이패드, #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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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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