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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경북 동해안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동해안의 숙박업체 연말 객실 예약이 거의 끝나 동해안 해맞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으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예정된 호미곶 광장과 인접한 남구 구룡포·장기·호미곶·동해면의 숙박시설은 30일과 31일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0%가량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총 90여 개의 숙박업소(일반업소 34개·민박 60개)에서 900여 개 객실을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하면, 650개 이상의 객실이 이미 예약이 끝난 셈이다.

 

경주도 토함산 해맞이를 하려는 관광객의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주 현대호텔은 지난 11월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집중예약을 받아 30일과 31일 객실 예약은 이미 완료됐다. 힐튼호텔도 31일 객실예약은 지난 16일에 완료됐으며 30일 객실예약률은 80%를 보이고 있다.

 

영덕도 22일 현재 삼사해상공원 인근 숙박업소가 80%의 예약률을 보이는 가운데, 바닷가를 중심으로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현재 영덕지역 372개 숙박업소(일반업소 76개·민박 296개)의 80%가 예약 종료됐다.

 

특히 칠보산자연휴양림 등에서도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영덕 삼사해상공원 인근의 한 펜션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에 10여 통 이상의 예약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 간혹 취소 전화가 오기도 하는데 예년과 비교했을 때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호텔 관계자는 "관공서 행사 예약이나 공무원들의 예약이 일부 취소된 것 빼고는 예약취소도 거의 없다"며 "김정일사망이 동해안 해맞이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항과 경주, 영덕 등의 상당수 모텔은 해맞이 특수를 맞아 예약을 받지 않아 바가지요금이 우려되거나 예약이 받는 곳도 평소 6배까지 비싼 가격에 받고 있다. 실제 삼사해상공원의 한 모텔은 평상시 4만 원 받던 숙박요금을 31일에는 30만 원에 예약을 받고 있었다.

 

대구에 사는 이길주(41)씨는 "지난해에 거의 취소됐던 해맞이 행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숙박비가 부담돼 포기했다"며 "시·군·구청에서 업소들을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 숙박비를 잡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31일부터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개최하며 영덕군도 삼사해상공원일대에서 '희망! 2012 영덕 해맞이 축제'를 할 예정이다.


태그:#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해맞이,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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