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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환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12년 총선 '유성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칠환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12년 총선 '유성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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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에서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칠환(60)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2012년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유성구로 옮겨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10일 오전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은 제가 유성구와 결혼하는 날"이라고 선언하고 "그동안 저의 지역구 선택을 놓고 여러 잡음이 있었는데, 오늘 명확히 선을 긋고서 정치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유성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유성구와 저는 많은 인연이 있다"며 엑스포 과학공원의 대전시 이양, 대덕특구 중소기업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장영실관 건립 등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최근 자신이 사장으로 있던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를 대전 유성구로 이전한 것에 대해 강조하면서 "가스기술공사 본사가 이전함으로 해서 그 지역 상권이 살아났다고 지역주민들이 기뻐했고, 또 일부 단체에서는 저에게 유성출마를 강력히 권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는 유성에는 과학벨트의 성공적 건립과 대덕특구 개발, 세종시와의 상생발전 등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정치적 경륜을 갖추고 중앙정부의 흐름을 잘 아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활동한 '동구'를 포기하고 '유성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 "내년 총선은 구도나 정책 모든 면에서 쉽지 않은 선거다, 따라서 인물로 승부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완구 전 충남지사와 박성효 대전시장이 전면에 나서고, 신진 인물들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며 "그렇게 볼 때 하복동, 최민호, 김홍갑 등 새로운 영입 인물로 거론되는 분들의 출신이 대부분 중구와 동구여서 그분들에게 선배로서 지역구를 양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성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당 내 인사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경선으로 하든, 전략공천을 하든, 모든 것은 당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후보가 난립하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본다, 또 그분들과 만나서 미리 조율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의 쟁점에 대해서는 "복지와 분배, 이런 것들이 국가 아젠더로서 첨예하게 대립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전에서의 한나라당은 '인물'로 승부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현재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는 김 전 사장을 비롯해 송병대(63) 현 유성구당협위원장, 진동규(53) 전 유성구청장, 김문영(45) 전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 양홍규(47)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이다.


태그:#김칠환, #유성구, #동구, #2012년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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