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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년 전 1597년 9월 16일, 울돌목 바다에서 펼쳐졌던 해상전투가 재현된다. 13척의 조선 수군과 133척의 왜군이 맞서는 전투다.

 

"조선의 수병들이여! 진군하라! 진군하라!!" 이순신 장군의 명령에 따라 초요기가 올라가고 북소리와 함께 조선 수군들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전투가 시작된다.

 

이 전투에는 100척이 넘는 선박이 동원된다. 스턴트맨과 특수효과팀도 참여, 실감나게 연출한다. 뭍에서는 강강술래와 만가 행렬이 이어지고 원혼을 달래는 씻김굿이 펼쳐진다. 평화와 상생, 어우러짐으로 흥겨운 마당이다.

 

영화보다도 더 사실적인 이 광경은 10월 1일 오후 3시와 2일 오후 4시 두 차례 울돌목에서 재현된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피해 정해진 시간이다. 2011명량대첩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다.

 

2011명량대첩축제는 9월 30일부터 사흘 동안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승리의 바다 울돌목'을 주제로 해상전투 재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0일 오전 명량대첩 승리의 주역인 민초들의 혼을 기리는 '약무호남 제례'를 시작으로 진도대교에서 진군명령 깃발을 꽂는 '초요기를 올려라'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풍물패 가장행렬, 대동놀이 강강술래도 뒤따른다.

 

둘째 날인 10월 1일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강술래 경연대회와 체험, 명량 21품 공연, 바다쇼, 해군군악대 공연, 수상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선 호남 민초들이 주인공이 되어 입성하는 약무호남 입성식과 명량해전 13대133 재현 그리고 해전으로 울돌목에서 숨진 수병과 민초의병의 천도를 비는 헌화, 만가행진, 씻김굿 공연이 이어진다.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 경연대회, 해남과 진도 민속강강술래, 바다쇼, 명량21품 공연, 불화살 시연, 유등 띄우기,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축제 사흘째인 10월 2일에는 오후 4시부터 13대 133 명량해전 재현을 비롯 강강술래 경연, 바다쇼, 만가행진, 평화길놀이 등이 준비된다. 메밀꽃밭길 걷기, 명량대첩 사진촬영대회, 진도개 체험, 전통선박 체험 등 부대행사는 행사기간 내내 해볼 수 있다.

 

명량대첩축제가 펼쳐지는 울돌목 주변에 가볼만한 곳도 많다. 울돌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녹진전망대가 있고, 우수영 선착장에선 거북배 유람선을 타볼 수 있다.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에 가면 다양한 전시 공룡을 만날 수 있다.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보는 석양도 황홀하다. 세방낙조를 찾아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으뜸이다. 토요일 진도 운림산방에선 '토요그림경매'가,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선 501번째 '토요민속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 이돈삼 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태그:#명량대첩축제, #울돌목, #해상전투, #명량대첩, #우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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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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