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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 출신의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정기열, 박용진, 송순택, 최우규, 임채호, 강득구 의원은 9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의회를 폭력집단으로 만든 한나라당 곽아무개 안양시 부의장은 시민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의회를 무시한 안양시 한나라당 곽○○ 부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

"안양시의회를 폭력 집단으로 만든 한나라당 곽○○  부의장은 시민 앞에 사죄하라"

"62만 안양 시민을 우롱하고 폭력 의원을 공천한 한나라당은 시민에게 사과하라"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6일자 <중부일보>에 보도된 '안양시 의원이 경기도의원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경기도의회와 도의원을 무시하고 인격을 무시한 사건"이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사건의 당사자인 강득구 도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일 강득구 의원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요약하면 사건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원과 지역구 동장 등이 만나던 음식점에 안양시의회 곽아무개 부의장이 나타나며 발생했다.

 

"욕설과 폭행 발생 사실이다. 사과받으면 마무리 하고 싶었다"

 

강 도의원은 "곽 부의장이 10여년 전 본인의 거주지역 부근 불법 적재물을 관할 구청에 고발했다는 이유로 (강득구 도의원) 뒷통수를 세차례 치고 의자를 집어들고, 또 소주병을 꺼내 위협을 가하고, '야 이XX야, 저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이런일이 생겨 창피하다. 확대하고 싶지 않다, 사과를 받으면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양 출신 경기도의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결코 좌시할 수 없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10년전 사건을 가지고 폭행 이유라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폭행에 대한 사죄할 마음이 없는 또한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은 경기도 의회를 무시하고 경기도 의원에 대한 인격을 모독한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또 "안양시 62만을 대표하는 안양시의회 부의장으로 행할 수 없는 행위로, 안양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이며 안양시의회를 폭력 집단으로 매도하고 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여 안양시와 다른 성실한 의원들의 신뢰와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양시의회는 폭력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속히 진실 규명할 것, 안양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번 폭력사건에 대해 엄격하고 단호하게 처리할 것, 안양시의회를 폭력 집단으로 매도한 한나라당은 안양시민과 경기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안양시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일벌백계하여 안양시와 안양시의회의 실추된 명예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또 "철저한 진상조사와 사건처리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안양시의회와 한나라당이 이번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번 폭력사건을 일벌백계의 단죄로 처리하여 이런 폭력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곽 부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수차례 시도하고 문자메세지를 보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권혁록 안양시의장, "윤리특위 구성 원칙적으로 동감한다"

 

한편 이날 도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안양시의회를 방문해 권혁록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윤리특위를 구성해 엄격하고 단호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권 의장은 "공인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했다면 본인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원들과 협의해 윤리위원회 구성을 통해 잘못됐다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권혁록 의장은 별도 인터뷰에서 "의원들에게 품위를 지키달라고 해도 사건이 계속 터지고, 부의장은 중립적 관점에서 의장단을 대표하는 인물인데 어떻게 말릴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심정을 토로하며 "윤리특위 구성에 200% 300% 원칙적으로 동감한다.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가 되면 (윤리특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안양, #민주당, #폭력, #안양시의원,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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