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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연임에 반대하며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18일 정오 서울 광화문 방통위 정문 앞에서 1인시위 첫 주자로 나선 김성복 목정평 상임의장은 "어제 오후 방통위원장 청문회에서 최시중 위원장이 뉘우침은 없었다"면서 "자신이 어떤 죄를 범하고 있는지 깨달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어 "그가 연임하는 것으로 앞으로 한국 언론시장은 큰 위기가 올 것"이라며 "스스로 사퇴하는 길만이 자신이 살고 나라가 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일본 원전 폭발 사고의 인재는 일본 방송 NHK가 자본권력에 예속돼 제대로 보도 할 일을 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을 숨긴 도쿄 전력에 1차 책임이 있지만, 방송들이 재빨리 원전 폐기 등 양심적 보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태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KBS가 NHK를 쫒아가고 있다. 이렇게 만드는 곳이 방통위다"면서 "어디 그뿐인가. 종편을 4개나 만들어 광고시장을 독점해 지역언론 등 많은 언론들을 죽일 것이다. 곧 언론계에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천벌을 받을 짓"이라며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최시중 위원장은 반드시 청문회에 다시 설 것이며 역사의 단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목정평은 이날 1인시위에 이어 오는 21~25일까지 5일간 매일 정오에 방통위 정문 앞에서 1시간씩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방통위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만 '청문회 대응자료'를 사전에 배포했다고 주장하며 "짜고 치는 고스톱", "관권·방탄 청문회다"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당에 대한 결례"라고 반박하는 등 의원 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개신교 인터넷 진보신문 <에큐메니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목정평, #최시중, #방통위, #김성복,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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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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