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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해 7월 21일 안원구 서울지방국세청장 세원관리국장과 임성균 국세청 감사관이 전화로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이 녹취록은 지난해 민주당에 의해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2009년 7월 21일 전화통화]

임성균 국세청 본청 감사관 "안 국장님 관련해서 안 국장님이 만약에 명퇴를 하시면 사실은 안 국장님 그동안 여러 가지 일도 많이 하셨으니까 저희 조직쪽에서 만약에 나가시면 외부기관에 CEO자리를 저희가 드리고, 그렇게 하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느냐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명퇴를 이번에 하시면 삼화왕관이라든지 이런 쪽에 자리를 드리는 걸로 이렇게 좀 의견이 집약이 되고 있거든요."
안원구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안 하면요?"

임성균 "안 나가시면요? 만약에 안 나가시면 제가 그 부분은 지금까지 해오던 그런 조치를 할 가능성이 많거든요."
안원구 "조치를 하시라니까요. 가능성을 이야기하지 마시고 하시면 되잖아요. 그걸 나는 기다리고 있거든요."

임성균 "근데 제가 볼 때는 안 국장님 여러 가지로 훌륭하신데, 그거는 안 국장님이 국세청하고 무슨 원수진 것도 아니고. 이끌어가시던 한 분인데 그런 게 우리 국세청한테는 별로 좋은 일이 아니고요."
안원구 "그런데 지금 그 말씀은 감사관님이 맘대로 삼화왕관을 주시는 것도 아니고 누구의 뜻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임성균 "제가 여러 분들 얘기를 들어본 거죠. 윗분들 얘기를."
안원구 "윗분들이라면 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백용호) 청장님 말씀을 하신 겁니까?"

임성균 "다 포함한 거죠."
안원구 "포함한 게 아니고 저한테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은 청장님밖에 없거든요. 청장님한테 직접 이야기를 들으셨습니까?"

임성균 "예."
안원구 "청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임성균 "예, 예. 안 국장님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이미 오픈이 된 마당에."
안원구 "무슨 오픈이 되었습니까?"

임성균 "여러 가지로 언론에도 나오고 그렇게 된 거 아닙니까."
안원구 "그러니까 언론에 나온 게 문젭니까? 언론에 나오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언론에 잘못 전달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설명하겠다고 했는데 청장님 한 번 면담할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임성균 "그건 지금 어려운 것 같고요."
안원구 "안 만나시려고 그럽니까?"

임성균 "제가 건의를 해도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안원구 "건의는 드렸습니까?"

임성균 "건의는 지금 임 보좌관을 통해서 건의가 되어 있죠. 안 만나려고 하시는지 만나려고 하시는지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그분이 바쁘시고 그러니까."
안원구 "임 보좌관을 통해서 내가 이야기를 직접 하든지 내가 직접 한 번 만나야죠. 청장님하고 안 만나고는 무슨 이야기도 안 될 겁니다. 제가 어제도 병가를 신청했고 한 번 만나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지금까지 감사관님이 언론에도 났고. 그러면 언론에 나면 다 난 겁니까. 그 내용을 정확히 감사관님이라도 그 내용을 알고 계십니까?"

임성균 "그런 것 같아요 그게. 무슨 자리에 있다고 보면 어떤 자기가 약간 부당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거든요. 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국세청의 국장으로 계신다는 것 자체가 어떤 그런 일이 있다든지 하면 사실은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인이라면 문제가 안 되었을 수도 있지만."
안원구 "감사관님에게 한 번 물어봅시다. 이게 지금 감사관님 판단인지 아니면 감사관님이 이런 이야기를 청장님한테 다 보고해가지고 청장님이…."

임성균 "제가 직접 보고하지는 않았는데 다 보고가 돼서 그런 결정이 나온 거거든요."
안원구 "그건 누가 어떻게 보고를 하느냐 그 보고내용이 어떤 거냐에 따라서 청장님 판단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정확한 내용이 보고되어가지고."

임성균 "정확한 내용이나마나 우리 안 국장님에 대해서는 정부 전체에서 어느 정도 판단이 이루어진 거거든요. 정부 전체에서."
안원구 "지금 하신 말씀을 책임질 수 있습니까. 정부 전체라는 이야기가?"

임성균 "그럼요, 책임질 수 있죠."
안원구 "내가 지금 어제도 청와대에 다 알아보고 했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는 거예요."

임성균 "청와대 포함해서 정부 전체에서."
안원구 "정부 전체라는 게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청와대를 포함해서 내가 어제 청와대에도 알아보고 어제 내가 연락받기로는 공직기강, 민정쪽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하는데. 지금 감사관님이 무슨 말씀을 어떻게 듣고 그렇게 책임진다는 말씀을. 지금 하시는 말씀은 다 책임을 지셔야 되는 이야기입니다."

임성균 "그럼요. 책임지죠."
안원구 "감사관님이 지금 나한테 이야기한 거는 책임을 진다는 이야기고. 그 다음에 내가 청장님을 만나는 거는 감사관님이 지금 나한테 이렇게 전달하는 거를 내가 청장님 만난다고 해가지고 청장님한테 이야기를 못하게 할 이유는 없는 거 아닙니까?"

임성균 "그렇죠. 못하게 할 이유는 없는데 제가 들은 건 이런 건데. 제가 또 뭐 그거를 드리면 좋은데 하여튼 지금 현재 임 보좌관님을 통해서 면담신청을 해놓으신 거니까."
안원구 "감사관님이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가 볼 때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임성균 "제가 지금 현재 자리에 있으니까. 제가 무슨 안 국장님 개인적으로는 아무 그럴 일이 없죠. 그런데 자리에 있다 보니까."
안원구 "감사관님이 삼화왕관을 제시할 이유도 권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임성균 "그것은 내가 들은 겁니다."
안원구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임성균 "하여튼 위의 뜻이죠."
안원구 "청장님한테 직접 들었습니까? 삼화왕관 얘기를?"

임성균 "하여튼 뭐 통해서 들었습니다."
안원구 "통해서요? 누구 통해서 들었습니까?"

임성균 "그건 제가 밝힐 수는 없고요. 하여튼."
안원구 "아니 감사관님이 참 답답하십니다. 감사관님이 국세청 국장님 아닙니까. 그러면 청장님한테 직접 듣지 누구를 통해서 듣는다는 것은 무슨 이야깁니까? 그리고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하고."
임성균 "하여튼 그것(삼화왕관 자리)은 보장해준대요."

안원구 "내가 지금 말씀드린 내용은 내가 다 근거로 가지고 있겠으니까 그 뒤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시고요."
임성균 "그럼요."

안원구 "그 다음에 어떤 문제가 생기든지 감사관님이 하신 이야기는 나중에 다 책임지실 생각만 하고 계시면 됩니다."
임성균 "그럼요. 저는 이제 그런 이야기고 그 다음에 이것을 위에서는 앞으로 그냥 제가 말한 건 뭐 무슨 농담을 하는 건 아니고 자리에 있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드린 거고 이거를 결단을 빨리 해주셔야 되는데."

안원구 "결단했잖아요, 제가. 제가 수차례 걸쳐가지고. 그쪽에서 조치를 해주어야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할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릴 기회도 안 주고 그런데 자꾸 결단을 해달라고 하니까. 청장님하고 내가 이야기를 하고 청장님이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떤 판단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기회를 주셔야 되는 거고요"
임성균 "그런데 꼭 청장님 개인한테만 매달리지 마시고 크게 보셨으면 하는 생각인데. 정부 전체적으로도."

안원구 "감사관님은 참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감사관님이 정부 대변인입니까?"
임성균 "아니 이게 그게 국세청의 국장이라 하면 웬만한 일로도 자기가 책임을 지고 그러는 거거든요. 그래서 꼭 청장님의 뜻이라기보다는 좀 불행하지만 그런 책임을 지고."

안원구 "무슨 책임요? 그런 책임이라니 무슨 책임을."
임성균 "여러 가지로 그걸 뭐라고 표현하나요. 조직이 시끄럽게 된 거 아닙니까. 안 국장님이 시켜서 한 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국세청이 언론에 오르내리게 되고 여러 가지 그런 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지 않느냐."

안원구 "참 나는…."
임성균 "다른 사람도 이번에 보면 저희도 뭐 다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이○○ 국장같은 경우도 직원들하고 시끄럽게 하고 이런 거 가지고도 나가시고 그러는데."

안원구 "나는 감사관님이 평소에 성품도 온화하시고 사리판단이 분명하신 걸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하시는 말씀 들어보니까 공직자가 우리는 어떤 누구의 말이 이러하더라든지 분위기가 이렇다 이런 걸로 어떤 지시나 권유를 할 수 없는 겁니다. 법이 있고 어떤 법적 근거에 의해서 한다든지 아니면 청장의 뜻이 전체 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기 기준이 있거나 원칙을 세워가지고."
임성균 "방금 말씀하신 그걸로 보시면 돼요."

안원구 "그러면 그 원칙과 기준이 세워졌을 때 누구든지 그건 어떤 특정한 개인한테 원칙과 기준이 아니잖습니까. 전반적인 원칙이 세워져야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가 있지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그걸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내가 지금 임성균 국장님 입장이고 임 국장님이 제 입장인데 재경부에서 넘어오셨어요. 재경부에서 와가지고 부처교류를 와가지고 국세청의 조직문화와 안 맞는다 이렇게 판단해가지고 재경부에서 넘어왔으니까 나가라 하면 그거 받아들이겠습니까?"
임성균 "뭐 글쎄요. 여러 가지 그런 원인은 좀 봐야겠죠. 권유하는 원인이나 이런 것은."

안원구 "원인이 그거 아닙니까. 내가 지금 말씀드린 원인. 내가 하는 말이 딱 그 말씀입니다. 원인이 그때 당시에 시끄러웠다, 시끄러웠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피해자인데 피해자보고 책임을 지라고? 그걸 누가 납득하겠습니까. 임성균 국장님이 재경부에서 넘어올 때 넘어오고 싶어서 넘어왔냐고요. 부처교류라는 이름으로 넘어왔는데 예를 들어서 나가라 한다 그러면 그걸 받아들이시겠냐고요? 원인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합당한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그거를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해야 됩니까? 아니면 그걸 가지고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저한테 분위기가 그러니까 책임을 져야 된다고 권유하는 게 맞습니까."
임성균 "하여튼."

안원구 "감사관님하고는 더 이상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청장님하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요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니까 제가 청장님하고 말씀을 나누고 난 뒤에…."
임성균 "청장님 뜻이 만약에 확인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안원구 "그거는 내가 지금 말씀드린 대로 청장님이 어떤 보고를 받고 그렇게 되었는지 말씀을 드리고 난 뒤에 확인을 받아봐야 나도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내가 청장님하고 대화만 하고 얼굴만 한 번 보고난 뒤에 청장님 뜻이 그거다 하면 그렇게 따르겠습니까? 청장님한테 내 사정도 소상하게 말씀을 드리고 청장님 뜻도 듣고 그 다음에 내가 판단할 몫이라는 생각 안 듭니까? 지금 감사관님이 이렇게 중간에서 삼화왕관을 주느니 하는 것은 청장님의 뜻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라고 보고요. 감사관님이 중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청장님이 그 판단을 하셔가지고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실 일이지 감사관이 중간에서 그런 거 전달할 일은 아니잖습니까."
임성균 "그렇죠.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거짓말은 아니고 다 확인을 하고 한 거니까."

안원구 "거짓말을 했다는 게 아니라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모든 게 법적인 절차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말씀을 하고 말씀을 드리고 이래가지고 나도 청장님하고 이야기를 하고난 뒤에 청장님 뜻이 뭔지를 알고. 또 청장님이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면 잘못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나도 설명을 하고 청장님이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서 이야기하면 거기에 대해서 수용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라는 거죠. 제가 뭐 자리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임성균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아니고요."

안원구 "그런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십니까?"
임성균 "안 국장님이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그런 구설에 오르고 해서 그게 안타까워요."

안원구 "안타까우시면 그거를 안 안타깝도록 이야기를 하셔야죠."
임성균 "그런데 이미 길을 너무 많이 온 것 같아요."

안원구 "무슨 길을 많이 왔습니까?"
임성균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나 이쪽에서도 그렇고 저희가 듣기로는 최고위층에서 그거에 대해서 상당히 다 인지하시고."

안원구 "지금 하신 이 말씀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청와대 최고위층이라는 이야기를 감사관님 입으로 이야기하셨어요. 그걸 책임지셔야 합니다. 감사관님께서 직접 확인하지도 않고."
임성균 "들은 겁니다."

안원구 "들은 거 가지고 그렇게."
임성균 "제가 확인할 입장이나 위치가 안 되고."

안원구 "그러면서 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실제로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까.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임성균 "들었다는 게 들은 게 사실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안원구 "사실일 수도 있다는 거 가지고. 제가 들은 건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어제 또 확인을 했어요. 제가. 전부 다 지금 어름하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지금 감사관님 하시는 일이 현명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이유가 어떤 확실한 근거도 없이 사람한테 들었다니 확인도 안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아까 이야기는 상당히 중요한 이야깁니다. 최고위층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를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임성균 "그냥 들은 얘기죠. 저는."

안원구 "그러니까 누구한테 들었냐고요?"
임성균 "그거야 뭐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고."

안원구 "책임지신다고 했으니까 나중에 책임을 지셔야 될 거에요. 아니면 들은 이야기를 나한테 그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했잖아요."
임성균 "하여튼 최고위층이라기보다도 청와대나 이쪽에서."

안원구 "또 말을 바꾸십니까. 그거는 말을 바꾸는 걸로 제가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지금 이야기하고 계시는 게 어떤 사람이 그렇게 만들어가지고 지금 백 청장님한테도 그렇게 보고하고 감사관님도 그렇게 알 수밖에 없도록 하고 전체를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안 드십니까? 그 속에서 들은 이야기만 가지고 이야기하시다가 실제로 책임은 감사관님이 져야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됩니다. 지금 상황을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하십니까? 그리고 그렇게 저거하면 위에서 그런 뜻이 확실하다면 왜 떳떳하게 이야기를 못합니까, 절차를 밟아가지고. 한 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위의 뜻이 그렇게 명백하다면 떳떳하게 절차를 제대로 밟으면 될 텐데 지금 하는 이 일련의 상황들이 이게 뭡니까 도대체."
임성균 "우리 안 국장님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그래도 국세청을 위해서 많이 일을 하셨고 그런데 이게 어느 시점에서 그게 조직에 문제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니까."

안원구 "중복부언하실 거 없고요."
임성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불가피하게 본의 아니게 지실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해서 이거는 뭐 양에는 차지 않지만 그런 자리라도 마련해드리는 게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느냐 그런 입장입니다."

안원구 "큰 시혜나 베푸는 듯이, 내가 어떤 자리를 바라고 지금까지 이렇게 한 줄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임성균 "아니, 최소한의 예의죠."

안원구 "그렇게 예의갖출 거 뭐 있습니까? 법대로 하면 되는데. 나는 지금 현재 명령 나 있는 상탭니다. 미국 파견명령이 나 있고. 내가 영어조건이 안 갖추어져가지고 영어조건을 갖추어서 통보했고. 그러면 내가 명령난 대로 조치하면 되는데 뭐 이렇게. 감사관님 휘하 조직들이 지금까지 나한테 한 것들이 다 나한테 근거로 남아있습니다. 그거를 내가 못 터뜨리는 이유가 그쪽에서 조치를 안 해주기 때문이다, 조치를 하고 다시 한 번 이거는 우리 국세청이 살기 위해서 새로운 청장님이 와서 우리 국세청이 제대로 된 모습으로 가기 위해서 내가 이것만은 바로잡아야 되겠다는 것이 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임성균 "그런데 감사관실에 있는 직원이나 모두 다 국세청 직원 아닌가요?"

안원구 "직원들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가지고 법 테두리 내에서 일을 했으면 내가 말을 안 합니다. 너무나 있을 수 없는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내가 시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임성균 "안 국장님이 국세청에서 여러 가지 책임있는 간부를 하셨는데 국세청에 상처주는 것이…."

안원구 "국세청이 나한테 상처를 주는 것은 괜찮고 나는 국세청에 상처를 주지 말아야 됩니까? 명분상 내가 하는 일은 국세청에 상처를 준다고 생각 안 합니다. 국세청을 위해서 반드시 이거 바로잡아야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세청이 한 번 다시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내가 만들어 드릴 테니까 하십시오. 내 이야기에 대해서 일부 언론에서는 지금 광분을 하고 있습니다."
임성균 "언론이야 그걸 다 재밌게 쓰고 상처내고 싸우고 하면 언론이 다…. 안 국장님이 너무…."

안원구 "감사관님은 내가 자꾸 국세청을 상처내려고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감사관님하고 나하고 차이점은 나는 국세청이 바로 서야 된다, 옳은 길로 가야 된다 그것이고. 국세청이 지금까지 잘못된 길로 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 아닌가. 새로운 청장님도 그걸 바로잡자고 오신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일 계속 해가지고. 나는 제일 피해자는 백용호 청장님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성균 "아니 그러니까요 그게 뭐."

안원구 "다른 사람들은 다 책임을 져야 되고. 잘못한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그분은 와가지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용도 모르고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정말 내 본의 아니게. 국세청을 위해서 일을 하다보면 감사관님이 지금 오늘 한 이야기도 분명히 책임을 져야 됩니다. 아까 청와대를 팔고 청와대에서 그렇게 최고책임자까지 들먹이면서 이야기하셨잖아요."
임성균 "아니 청와대…."

안원구 "이런 이야기들은 바깥에 나가면요 국세청이 뒤집어집니다. 책임질 각오를 하셔야 돼요. 함부로 할 게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임성균 "그건 제가 안 국장님한테 한 이야기고."

안원구 "나한테 한 얘기니까 내가 그걸 밝히겠다 이거예요. 밖으로 알리겠다. 국세청이 이런 식이다. 그래서 저한테 조치를 해주시라니까요. 조치를 안 해주는데 내가 가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잖아요. 기다리고 있다니까요 내가."
임성균 "안 국장님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 자리에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하는 거고."

안원구 "내가 감사관님한테 개인적으로 아무런 게 없는데 며칠 전에 감사관님이 나한테 하신 이야기들 중에 잘못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 내용들이 밖에 알려지는 순간에. 두고 보시라니까요 일단."

임성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떤 자리에 연연해서 그런 게 아니고, 생각해보시면 안 국장님이 옛날 한(상률) 청장 낙마의 원인이 됐고 일단은. 그건 뭐 의도하신 바는 아니지만. 두 번째는 여러 가지 그런 거 볼 때 지금 국세청 전체에서 안 국장님이 정말 재능도 많고 능력도 있지만 그런 걸로 볼 때 자리를 주기에는 좀 어렵다는 여론이라든지 동향으로 볼 때…. 안 국장님을 동정하고 좋아하는 분도 많아요 그렇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많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 국장, 김○○ 원장 많이 나가는데 왜 안 국장은 안 하느냐 그런 여론이 상당히 있는 거는 사실이거든요."

임성균 "그래서 안 국장님이 어려우시겠지만 그게 자리를 주기는 그렇고 그냥 나가시고 국세청에서는 최소한의 양에는 안 차시겠지만 그 정도 배려는 하겠다는 입장이니까 그걸 받아주시는 게. 그리고 국세청 부하직원들이나 이런 사람들하고 싸워서 뭐합니까."
안원구 "한 말씀만 드리고 더 이상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제가 국세청 자리에 연연해서 있었다면 벌써 일년 반 전에 내가 그만뒀어요. 나는 지금 국세청의 어떤 자리에도 관심이 없고 나는 이미 모든 결심이 선 사람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거는 내가 평생을 국세청을 위해서 살려고 했던 사람이고 국세청에 몸담아서 애정을 가지고 살아왔던 사람인데 국세청을 살리고 내가 죽겠다는 겁니다."

임성균 "국세청을 뭘 살리는 겁니까? 뭘 살려요?"
안원구 "지금 감사관님하고 이렇게 하고 있는 작태들이 국세청이 죽는 길입니다. 이게 국세청을 죽이고 있는 길이라고 이게. 제대로 된 국세청이 될 수 있도록 내 몸을 던져가지고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야기는 해봐야 반복되는 이야기밖에 안 되니까 여기서 마칩시다."

임성균 "국세청 직원들이 안 국장님한테 섭섭하게 한 부분도 있지만 그건 안 국장님한테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고."
안원구 "나는 국세청 조직이 감정이 없고. 저거 하더라도 법과 질서 테두리 내에서 우리가 일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때 감사관 시절은 아니지만 저를 불법으로 감금해가지고 12시간 이상 아무것도 못하게 가둬놓고. 이게 공무원들이 할 짓입니까? 감사관님은 당시 감사관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는 것 그게 국세청의 현주소입니다. 그리고 좀 나아지려는 줄 알았더니 똑같았어요. 세무조사 협박하고 민간인들 조사하고. 감사실에서 그거 할 수 있습니까?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한테 가가지고 자기가 모시고 있던 상사한테 사표 종용하라고 하고. 공식적으로 청와대에서 각 기관장들에게 인사권을 다 넘기려고 했어요. 지금도 감사관님이 뭐라고 했습니까. 최고 책임자가 그렇게 결심. 그게 허병익 차장하고."

임성균 "고위층이라고 했죠. 최고책임자가 아니라."
안원구 "고위층 누굽니까?"

임성균 "장관급 정도 이상."
안원구 "장관급 누굽니까? 청와대에 장관급 이상 최고 책임자가 누굽니까? 최고책임자라고 했어요. 최고위층."

임성균 "최고위층이라 그랬지요."
안원구 "최고위층이라면 누구를 지칭하냐고, 청와대에서."

임성균 "하여튼 책임있는 분들이겠죠."
안원구 "그러니까 그거를 전부다 나중에 책임을 지셔야 한단 말입니다. 그 말씀하신 내용들을. 감사관님이 아까 처음 이야기하신 말씀 다 책임지겠다고 하셨잖아요."

임성균 "그럼요. 그건 제가 책임집니다."
안원구 "그러시면 됐고요. 내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내가 살고자 한다고 생각하고 자리 주고 하면 내가."

임성균 "안 국장님을 그렇게 생각한 거는 아니고요. 가슴이 아파서."
안원구 "조치를 해주실 때 제가 할 수 있는 대응책이 나올 수 있으니까 조치를 해주면서 대응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청장님하고 한 번 만나게 해달라는데도 그걸 못 만나게 하는지 안 만나려고 하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못하는 게 무슨. 내가 만나서 백 청장님한테 무슨 저거 하겠습니까. 내 의견도 말씀드리고 직접 듣고도 싶고. 하도 음해가…. 지금 하는 짓을 보면 웃기지도 않아요. 그리고 오늘 또 불쑥 전화 와가지고 삼화왕관을 주시느니."

임성균 "최소한의 예의죠."
안원구 "예의 지킬 것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그런 일을 안 해야 되죠. 이렇게 몰아가지고."

임성균 "감사직원들이 한 거 이런 거는 다 위에서 시켜서 한 거죠 뭐."
안원구 "누가 시켰습니까? 감사관이 시켰습니까?"

임성균 "제가 그런 걸 결정할 거는 아니죠."
안원구 "그럼 그런 일들을 누가 시켜서 했습니까? 나중에 책임져야 될 때 되면 다 밝혀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계속 참고 있는 거 모르십니까?"

임성균 "안 국장님도 어떻게 일이 꼬여가지고 그렇게 되신 거고, 안 국장님 잘되실 분인데."
안원구 "내가 볼 때는 감사관님이 일을 꼰 사람이에요. 내용이 사실대로만 제대로 보고되었으면 이렇게 될 상황이 아닌데. 지금 그 중심에 있는 분입니다, 감사관님도."

임성균 "저희도 안 국장님께 여러 가지로 그런데 다른 분들도 보면 김 원장이라든지 이 국장이라든지."
안원구 "다른 분들 이야기는 하지 마시라니까요. 다른 분들이 죽으면 감사관님도 죽습니까? 감사관님이 지금 당사자니까 이런 말씀 드리면 그러지만. 감사관님 케이스를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재경부에서 넘어오셨으니까 국세청에서 와서 고위직도 지냈으니까 이제 나가주십시오. 연세도 있고 24회고. 그렇게 하면 알았습니다 하고 나갑니까? 그 이유가 합당한지 아닌지도 따져보지도 않고 나갑니까? 대답 한 번 해보십시오."

임성균 "따져봐야 되겠지요."
안원구 "당사자보고 그 이유가 합당한지 그 원인이 뭔지 나가라 하는데 왜 나가야 하는지 어떤 판단 속에서 이루어졌는지 지금 어름한 이야기를 가지고. 예를 들어봅시다. 그림문제가 있었다. 그러면 그림문제에서 내가 피해자인지 내가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인지, 그 내용이 실제는 어떻게 되었는지 이런 조사는 하나도 안 되어 있고요. 그런 일이 있으면 먼저 조사를 하는 게 감사실 일 아닙니까? 그래가지고 시시비비를 다 따져놓고 우리 국세청 일을 그냥 언론에 나는 여론만 가지고 일을 합니까. 우리가 세무조사를 할 때도 그 회사가 여론이 나쁘니까 조사를 합니까? 그런거 아니잖습니까. 분명하게 그 원인과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가까지 다 조사가 끝난 다음에. 여론이라는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 사실을 근거해서 판단을 하게 하고 일을 하는 데가 감찰이고 감사관실입니다."

임성균 "그렇죠."
안원구 "그렇다면 감사관님이 나한테 이야기하는 속에 원인과 과정이 다 조사가 되어 있습니까, 감사실에?"

임성균 "나름대로 조사가 되어 있죠."
안원구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임성균 "우선 제가 알기로는 세금관련해서 우선 가인(?)화랑과 세 개 회사가 세금탈루 의혹이 있다."
안원구 "그거는 조사를 하면 되고. 내가 아까 말씀드린 거는 그림 부분입니다."

임성균 "그림도 세무조사한 기업한테 그림을 팔았다."
안원구 "그 사람들이 확인을 해주었어요?"

임성균 "메리츠 화재보험 거기서 확인서가 하나 있었고요."
안원구 "그 사람들이 내가 강요에 의해서 세무조사를 봐준다고 하면서?"

임성균 "확인서에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안원구 "나한테는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그쪽에 확인서를 썼다면 나중에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할 거예요."

임성균 "그리고 두 번째가 삼성중공업에 그림이 30억인가요 그거를 하여튼 팔았다는 거고. 삼성중공업은 국장으로 계실 때 세무조사 기업이고. 그게 한 달 정도 겹칩니다."
안원구 "나는 지금 기억이 없지만 겹친다 칩시다. 그리고 그 조사가 내가 다른 데 올라간 뒤에…."

임성균 "완료는 올라간 뒤에 했지요."
안원구 "두 달 뒤에 했어요."

임성균 "예. 한 달 정도가 겹치더라고요."
안원구 "겹친다 칩시다. 그러면 세무조사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두 달 뒤에 나오는 거 아닙니까?"

임성균 "예."
안원구 "그러면 다른 국장님이 그 일을 했을 거 아닙니까?"

임성균 "예."
안원구 "그러면 내가 그 일을 하는데 관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국장은 자기가 맡은 일을 안 하고 내 이야기를 듣고 결정을 한다고 생각합니까?"

임성균 "그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공직자라면 우리 국세청장 청문회도 거치고 그랬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의혹이 있는 거 아니냐."
안원구 "그러면 조치를 하시라니까요. 삼성중공업에서 그 사람들이 내가 그림을 사라고 해서 샀다고 확인을 해주었습니까?"

임성균 "그 부분은 확인을 안 했죠."
안원구 "그러면 내가 사라고 한 적도 없다고 하는데 나중에 책임을 다 질 각오를 하십시오. 그리고 아까 메리츤가 뭐가 하는데 거기도 어떻게 확인을 받았는지, 어떻게 해가지고 확인을 받았는지 내가 다 저거 하고 있을 테니까. 감찰에서 어떤 방법으로 해가지고 확인증을 받았는지 내가 다 근거를 가지고 있으니까 하십시오. 하라니까요. 그리고 삼척동자도 알 일을 가지고 사람을 갖다가. 문제가 있으면 처리를 하시라는데 왜 자꾸 이런 이야기를 합니까. 그 다음에 아까 이야기를 한 거는, 한상률 낙마사건 그걸 내 문제를 가지고 조사를 했냐고 물었는데 그 이야기는 지금 대꾸를 안 하시고. 하십시오. 조치를 하시라니까요. 기다리고 있다니까요."


태그:#안원구, #백용호, #허병익 , #이현동,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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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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