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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인 경기도의회 김주삼 의원(군포2선거구)이 도의회 부의장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김 의원은 1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경기도의회 부의장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6.2지방선거를 통해 2선에 성공했으며,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정책실장, 민주당 경기도당 공보실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저는 민주당에서 경기도의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7대 의회 원 구성 독식에 대한 한나라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제로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면서 사퇴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7대 의회는 교만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다수결의 횡포와 승자독식의 어두운 정글법칙만이 횡행했다"고 지적한 뒤 "한나라당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교섭단체 간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아름다운 관례가 영원히 복원되지 못할 것 같은 우려에서 결정한 약속이었다"면서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7월 9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7대 의회에서 한나라당 독식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방법으로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민주당 대표의원단은 환영과 함께 정상적인 원 구성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저는 양당 대표 간의 정치적 합의에 대해 정치적 존중과 동의를 보낸다"면서 "아무쪼록 우리 도의회가 교섭단체 간 협상뿐만 아니라 소수에 대한 배려 속에 대화와 타협이라는 대의기관 본래의 모습을 복원시켜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부의장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오는 13일 치러질 도의회 의장단 후보 선거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허재안 의원(성남2선거구)이 의장, 민주당 김경호 의원(의정부2선거구)과 한나라당 강석오 의원(광주2선거구)이 부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경인,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경기도의회, #김주삼, #민주당, #한나라당,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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