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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이 사업수익금을 공동 출자해 한부모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경남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준)는 16일 오전 창원종합고용센터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사회적 기업은 전국에 330개가 있고, 경남지역에는 12개가 있다. 이 가운데 (사)경남고용복지센터(대표 이종엽), (주)거창돌봄지원센터(대표 염병섭), (주)늘푸른자원(대표 김진수), (유)창원늘푸른사람들(대표 전창현), (유)인제하우징(대표 남택주), (유)김해늘푸른사람들(대표 박설인)이 지난해 사업수익금 일부를 공동 출자했다.

경남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는 16일 오전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경남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는 16일 오전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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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총 2750만원을 모아 한부모가정, 장애가정 등 학부모 55명의 자녀들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회적 기업에서 1년 동안 노력해서 번 돈을 모아 이웃들에게 전달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은 규모가 영세하고, 더구나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이 취업취약계층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 비해 매우 열악한 조건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렇지만 경남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는 사회적 기업의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발판을 만들고, 외부적으로 사회적 기업이 지역사회에서 유익한 사업을 하고 있고 필요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해나가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종엽 (사)경남고용복지센터 대표가 16일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종엽 (사)경남고용복지센터 대표가 16일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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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사회적 기업에는 적게는 10명 안팎, 많게는 70명 안팎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폐가전제품 수거·분해·판매, 보호자 없는 병원에 간병인 파견, 장애아동 방과후교실, 건물청소와 청소용품 도소매, 집수리, 학교 및 건물 청소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

협의회는 예비사회적일자리사업 참여단체 종사자 중 한부모가정엔 가구당 1명씩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유급종사자 중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가구당 1명씩 지원하기로 하고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자녀들을 대신해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진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기업은 2007년부터 만들어졌고 3년여 동안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뜻을 모아 수익금을 사회에 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 사회적 기업은 작지만 뜻을 모아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수 노동부 창원지청장은 "올해 정부는 일자리창출이 첫 번째 정책과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장학금을 출연한 사회적 기업 대표들에게 감사 드린다. 노동부는 이같은 사업이 더 확대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사회적기업,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 #경남고용복지센터, #노동부 창원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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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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