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4명 "5년 전보다 삶의 질 하락"

전교조대전지부, 스승의 날 맞아 '교직만족도조사' 결과 발표

10.05.12 18:40l최종 업데이트 10.05.12 18:40l

장재완(jjang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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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대전지부가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대전지역 교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7%가 5년 전에 비해 삶의 질이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이 교직 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관내 초중고 교사 65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실시해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그 결과 10명 중 4명의 선생님들이(41.7%) 5년 전에 비해 삶의 질이 하락했다고 응답하는 등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교사로서 현재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 교사 중 22.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교원평가 등 서열화 정책 때문에(46.7%)', '교직 위상이 추락해서(30.1%)' 순으로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가장 힘든 점 2가지에 대해 '과도한 행정업무(69.3%)'와 '교권 추락(52.7%)', '생활지도의 어려움(39.7%)' 등을 꼽았다. 또 교사로서의 삶의 질이 5년 전에 비해 나빠졌다고 답한 교사들은(41.7%) 그 이유로, '교직환경의 비인간화(30.0%)'와 '과도한 행정업무(23.8%)', 그리고 '학교·학생 서열화(20.6%)'등을 지적했다.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경쟁 위주 교육정책 재검토(32.2%)'와 '교원평가 및 성과급 폐지(30.0%'), '학력신장보다 인성교육 중시(15.6%)', '스승 존경 풍토 조성(1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교조대전지부 교사 교직생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1번 문항: 교사로서 현재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계십니까?

① 매우 그렇다(17.6%) ② 그렇다(59.8%) ③ 그렇지 않다(22.6%)

▼ 2번 문항: [1번에서 ③에 답하신 분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교직 위상의 추락(30.1%) ② 사제관계의 악화(9.1%)

③ 교원평가 등 서열화 정책(46.7%) ④ 노동 강도의 강화(14.1%)

▼ 3번 문항: 학교에 근무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 2가지를 골라 주세요.

① 수업 부담(8.2%) ② 생활지도(39.7%) ③ 행정업무(69.3%) ④ 방과후학교(8.1%)

⑤ 교권 추락(52.7%) ⑥ 경제적 불안(2.6%) ⑦ 체력적 부담(12.8%) ⑧ 학부모 민원(6.6%)

▼ 4번 문항: 교사로서의 당신의 삶의 질은 5년 전에 비해 어떻게 변화했나요?

① 많이 나아졌다.(4.3%) ② 조금 나아졌다.(14.7%) ③ 그저 그렇다.(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