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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서서히 들기 시작하듯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강원도 영월로 가는 길을 택해 나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왕릉 중 홀로 떨어져 있는 단종의 얼이 살아 있는 장릉과 육지속의 작은 섬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곳으로 청령포가 있는 곳,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과 각종 박물관들이 많은 영월에서 많은 곳들을 둘러 보았다.

 

창절사

 

영월로 가는 도중 제천으로 해서 몇 곳을 둘러보고 먼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사육신(死六臣) 등을 모신 사당인 창절사를 찾았다. 이 곳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7호로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세조에 의하여 피살되거나 절개를 지키던 충신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원래 장릉 곁에 육신창절사가 있었는데, 1685년(숙종 11) 강원 감사 홍만종이 도내의 힘을 모아 개수하여 사육신인 박팽년·성삼문·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와 호장이었던 엄흥도와 박심문 등을 모셔서 팔현사가 되었다.

 

 

1791년 창절사에 단을 세우고 생육신 중 김시습 ·남효온을 추가로 모셨다. 영월 읍내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에는 무리가 없다. 주변에는 오징어 불고기가 유명한 사랑방 식당이 있다.

 

동강사진박물관

 

영월은 박물관들이 많은 곳인데 그중 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현재 1940년대에서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구를 기반으로 활발한 사진 및 사진비평 작업을 하였던 사진가 구왕삼 (1909~1977)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1945년 해방 전후에서부터 1960년대 사이에 촬영한 것으로 당시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흑백 사진도 다큐의 한 장면이라 볼만한 사진들이었다.

 

별마로 천문대

 

해발 800m 정도의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는 별자리 여행과 천문 강의 등을 위한 영상강의실, 전시실, 취미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박중훈 주연 영화 <라디오스타> 촬영지로 유명해졌고 영월 읍내 야경을 볼 수도 있어 각광받는 관광지로 알려진 영월의 대표적인 코스이다.

 

천문대 관람은 성인 5천원으로 별자리 설명 및 관측을 위한 설명이 진행된다. 별마로는 별은 보는 고요한 정상이란 뜻으로 봉래산 정상에는 행글라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늘을 나는 이들은 창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자유를 만끽하듯 유유히 구름 위를 떠 다닌다.

 

관풍헌과 자규루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6호 조선 초기 동헌터로 단종이 세조가 보낸 사약을 받아 죽임을 당한 곳이라 한다. 1456년(세조 2)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에 홍수가 나자 단종의 거처로 사용된 건물로 단종은 관풍헌에 머물며 인근 자규루에 올라 자규사와 자규시를 읊었다고 전해진다. 1457년 10월 24일 단종은 17세로 관풍헌에서 사사되었다. 큰 은행나무가 있고 중간 건물엔 보덕사의 약사전이란 현판이 붙여 있다.

 

자규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중층 누각 팔작지붕이다. 주변이 정비되어 있으며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쉬운 곳이다.

주변에는 영화 <라디오스타>에 나온 촬영지인 청록다방이 있고 인근 거리를 거닐면 건물들에는 외벽에 각종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농협 하나로마트 인근에는 박중훈과 안성기의 인물 그림이 그려진 아파트가 있다.

오고 가는 거리가 멀어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여정 길을 계속 하기로 한다.


태그:#영월답사, #별마로천문대, #동강사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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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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