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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번 수인산업도로변 안산시 부곡동을 지나 상록구 이동 안산육교 인근 단원조각공원에 이르면, 피라미드처럼 솟은 안산식물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1999년 열대전시관을 개방한 이후, 중부-남부전시관까지 확충해,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생태계를 쉽게 보고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안산식물원의 총 면적은 1만6363㎡에 이릅니다.

 

유리온실 전시관이 3개 동 있고 주변에는 야생화 등을 심어놓은 조경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열대식물원에는 야자나무 외 4류 220종 2300본이 있고, 중부식물원에는 진경산수, 붓꽃 외 10류 176종 1만2000본, 남부식물원에는 습지식물 외 5류 178종 1만6000본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식물원은 동절기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별도의 관람료가 없어, 오가는 나그네들이 편히 쉬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자전거를 타고 이익선생묘를 둘러본 뒤 잠시 둘러본 식물원에서는, 선선한 가을 날씨에 온실로 날아든 십여 마리의 나비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비의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따듯한 온실에서 피어난 야생화에서 연신 꿀을 빨아대는 모습을 쪼그리고 앉아 지켜보았습니다.

 

나비의 날개는 마치 표범무늬를 닮았는데 날개 끝자락은 지난 여름날을 고되게 보냈는지 닳아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나비는 인기척에 놀라지 않았고 꽃봉오리에서 날개를 접고 꾸벅꾸벅 낮잠을 자는 듯했습니다.

 

"앗싸! 호랑나비~"란 노랫말이 절로 나오게 한 표범무늬 나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나비, #안산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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