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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홍보 포스터
 모유수유 홍보 포스터
ⓒ 한국보건복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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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외출을 할 때면 불안한 맘부터 들죠. 칭얼대면 젖을 물려야 하는데 마땅한 공간이 없거든요. 비 오는 날은 지하철역 안 구석에서 우산을 펴고 젖을 주기도 했죠. 식당 주방을 이용하기도 하고. 안 해본 사람은 그 난감함과 괴로움을 모를거예요"

모유는 아기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 주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근원적인 엄마의 사랑을 제공해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지만 바쁜 직장일과 가사, 육아까지 담당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수유문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에 따르면 임산부 및 영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모유 수유실 개소 운동에 나서 지난 2005년 (주) 천재교육 모유 수유실을 첫 개소한 이후 6월 26일 현재 전국적으로 333호(서대문구의회)까지 모유수유실이 마련됐다.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인 '모유수유실'은 모유수유 주간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기관과 병원, 학교 등을 중심으로 일부 확대되는 추세다.

모유수유실이 설치된 기관을 보면 국회의원회관(10호), 증권선물거래소 부산본사(30호), 부천교육청(40호), 남양주 도제원초교(50호), 청와대경호실(60호), 국립중앙박물관(80호), 아가방(100호),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200호), 롯데호텔 잠실(300호) 등에 설치됐다.

리모델링 개장한 군포시 보건소 모유수유실
 리모델링 개장한 군포시 보건소 모유수유실
ⓒ 의왕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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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권에는 안양 박달초교(49호/ 2007-05-29)를 시작으로 안양 동안보건소(92호/ 2007-09-07), 안양 화창초교(106호/ 2007-10-18), 과천시보건소(142호/ 2008-05-07), 군포시보건소(145호/ 2008-05-19), 과천시설관리공단(207호/ 2008-09-01) 등에 설치됐다.

최근에는 군포시보건소가 출산장려 분위기와 육아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모유수유실을 리모델링해 모유를 먹이는 민원인 및 여직원이 보다 편안하게 젖을 먹일수 있게 됐다.

군포시 보건소는 지난해 5월 모유수유실을 개설하고 운영을 해왔으나 민원인들에게 보다 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을 들여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마련한 것이다.

군포보건소에 따르면 1층 예방접종실 옆 빈공간을 활용, 9㎡ 규모의 모유수유실을 설치했다. 새롭게 설치된 모유수유실에는 모유수유에 필요한 수유의자와 유축기, 기저기교환대, 수유쿠션, 온도계 등이 비치돼 있고 냉·온수기, 환풍기, 가습기 등도 비치됐다.

김규태 보건소장은 "최근 모유수유를 원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마땅한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며 "사회적 인식변화에 따라 모유수유를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편안하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모유수유
ⓒ 의왕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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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으로 인한 출산 장려책과 여성의 사회 진출이 높아지며 모유수유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절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 정작 공공기관과 병원, 학교 등에 설치된 모유슈유실 수는 아직 부족하기만 하다.

인구협회 측은 "저출산시대에 모유수유실은 출산 및 육아 배려를 위한 첫걸음으로 우리의 미래가 달린 아이의 건강과 직접 연결돼 있는 모유 수유에 기업·정부·가족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모유수유실이 곳곳에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모유수유실 및 모유 수유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엄마젖 최고' 홈페이지(http://www.mom-baby.org)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태그:#모유수유실, #인구보건복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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