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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에 이어 역사와 문화·자연을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5월 남도를 수놓을 축제는 함평 나비대축제, 화순 운주문화축제, 완도 장보고축제, 장성 홍길동축제, 여수 거북선대축제, 담양 대나무축제, 순천 낙안민속문화축제로 이어진다.

 

보고 즐기고 체험할 것은 물론 먹을거리까지도 푸짐하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고, 또 어떤 것을 체험하며 즐길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 황금연휴를 맞아 남도에서 펼쳐질 축제마당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즐거운 방황'만 있을 뿐이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함평 나비대축제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비생태관에선 꼬리명주나비 등 22종 10만 마리의 나비가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나비 일대기 및 나비와 나방을 비교 전시한 나방관도 만날 수 있다.

 

곤충의 출현과 진화과정을 엿볼 수 있는 화석전시관, 민물고기와 수서곤충을 볼 수 있는 토종민물고기전시관, 국내외 450종 7000여 마리의 나비·곤충 표본이 전시된 국제나비·곤충표본관도 볼거리다. 테마파크형 곤충전시관인 숲속 곤충마을, 그리고 친환경농업관, 다육식물관, 원예치료관도 둘러봐야 할 곳이다.

 

미꾸라지 잡기, 전통 가축몰이, 보리·완두 구워먹기, 보리피리 불기, 전통놀이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전국 다문화가정 음식경연대회 및 노래자랑, 가야금악단 공연, 타악 퍼포먼스, 예술단과 교향악단 공연 등 여흥거리도 푸짐하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나비와 곤충 주제 동요 바꿔 부르기, 훌라후프 돌리기 및 던지기, 환경퀴즈, 노래에 맞춰 춤추기 등도 있다.

 

천불천탑의 불교유적과 문화를 지닌 운주사를 테마로 매년 10월 열렸던 화순 운주문화축제는 석가탄신일이 있는 5월로 옮겨져 1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진다. 탑 쌓기 경연, 예불과 점심공양, 탑돌이, 석불 세우기, 전통혼례, 사생대회, 산사음악회, 마당극과 들소리 공연 등으로 치러진다.

 

운주사 옛 사진 공모전, 옛 농기구 및 생활용품 전시 등도 있다. 다문화, 전통음식, 민속놀이, 천연염색, 108염주 만들기, 천불천탑 만들기, 컵등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대표적인 해양축제인 완도 장보고축제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완도 해변공원에서 펼쳐진다. 장도에서 장보고대사 고유제를 마치고 대규모 해상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주무대로 옮겨와 장보고 해신제, 청해진 해상 멀티미디어 쇼로 이어지는 장보고 테마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해상 멀티미디어쇼는 완도일출공원에서 뿜어내는 레이저쇼와 바다에서 20분간 솟구치는 해상불꽃쇼가 어우러진 빛의 판타지로 연출된다.

 

청해진 의상체험, 장보고 장신구 만들기, 궁복 활 만들기, 해변공원 꽃마차여행, 전통 재래김 뜨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색다르다. 지난해 첫선을 보여 인기를 모은 청해진미 해산물뷔페도 확대된다.

 

 

장성에서는 노란 유채꽃으로 물든 황룡강을 배경으로 2일부터 나흘 동안 제11회 홍길동축제가 열린다. 홍길동 역사 재현, 율도국 군사 및 뱃길체험, 홍길동 생가에서의 민속놀이, 홍길동 캐릭터 만들기, 홍길동 산채 체험 등 홍길동 관련 프로그램이 많다.

 

황룡강 물고기 잡기 및 낚시, 전동열차 타기, 홍길동 놀이동산, 민속놀이 체험 등도 준비된다. 무술 퍼포먼스, 외국문화 공연, 국악관현악단 공연, 풍등 날리기, 여성타악 파워 음악회, 홍길동 어린이날 큰 잔치, 황룡강변 테마음악회, 불꽃놀이 등도 볼거리다.

 

삼도수군통제영이자 좌수영 본영이 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창제하는 등 임진왜란 전후 문화가 살아 있는 여수에서는 거북선축제와 범선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2일부터 나흘 동안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신항 일대에서 펼쳐질 거북선축제는 통제영 길놀이, 봉화 재현, 무과 시연, 오관오포 수군 입성식, 전라좌수영 수군 출정식 등으로 진행된다. 생선요리 향토음식큰잔치, 돌산갓김치 한마당, 거북선가요제 등도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해준다.

 

1일부터 6일까지 열릴 범선축제는 러시아와 한국의 범선 4척과 크루저 43척이 참가한 가운데 범선과 크루저 퍼레이드, 범선 야간 점등 전시, 출항퍼레이드, 범선 사진촬영대회 등이 준비된다.

 

 

대숲 맑은 담양에선 2일부터 7일까지 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대나무축제가 열린다. 전국 대나무공예품 경진대회를 겸한 대나무박람회가 관심거리. 여기에는 명인·장인관, 신산업관, 경진대회 입상작, 신지식인관, 우리동네 맛자랑관,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전국 대나무시 낭송회, 전국 묵죽대회 등도 마련된다.

 

대숲을 배경으로 한 대나무합주단과 북중미 대나무악기단 연주, 전통의 우도농악과 판소리, 난타공연, 대숲음악회, 초청공연 등도 볼 수 있다. 대나무뗏목 타기, 수상 자전거 타기, 대박놀이, 어부놀이, 대통술 담그기, 대나무종이 만들기, 가사문화 판화 찍기, 대나무 마임, 소망등 달기, 소원초 띄우기 등은 대의 신비와 풍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이색 자전거대회도 재미를 더한다. 5일 어린이날 추성경기장에서 열릴 이 대회는 자녀와 어머니가 함께하는 세발자전거 타기, 2인승 자전거로 자녀·부모가 같이 하는 둘이서 한마음, 자전거 느리게 타기 등이 그것이다.

 

조선시대 그대로의 초가집이 고풍스런 자태를 뽐내고 마을을 둘러싼 성곽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국내 최고의 민속마을로 꼽히는 순천 낙안읍성 일대에선 3일부터 사흘 동안 제16회 낙안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국악단 공연은 물론 전통혼례, 복식체험, 줄타기, 죄인 심문체험, 한지공예, 짚물 공예, 낙안두레놀이, 수문장 교대식 등이 마련된다. 어린이 사생대회, 어린이 인형극, 키다리 피에로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산악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진 장흥 제암산(807m)에선 3일 철쭉제가 펼쳐진다. 제암산은 남도 제일의 자생철쭉 군락지로 꼽힌다. 남해의 훈풍 속에 화려하게 피어난 진분홍빛 철쭉은 20만㎡의 너른 땅에서 눈이 부실 정도로 꽃송이의 물결을 이룬다. 축제는 철쭉제례, 철쭉선아 및 철쭉어린이 선발대회, 철쭉예찬 시 짓기, 꽃씨풍선 날리기, 소망리본 달기, 작은음악회 등으로 준비된다.

 

찻잎 채취가 한창인 보성차밭에선 8일부터 11일까지 제35회 보성다향제를 연다. 차밭에서 하룻밤 야영생활을 해보는 차밭 추억캠프를 비롯 찻잎 따기, 차 만들기, 녹차뷰티 건강미용, 녹차떡 만들기, 녹차묘목 심어가기, 녹차음식 시식, 녹차초콜릿 만들기, 녹차김치 만들기, 녹차비누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차문화 행사에 걸맞게 다신제, 한·중·일 차문화 교류전,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 전국 차음식 경연, 한국명차 선정대회, 차만들기 경연, 다향 백일장 및 사생대회, 다례시연 등도 펼쳐진다. 보성차 전시 할인전, 차 예복 전시, 친환경 유기녹차 생산 퍼포먼스, 발효차 전시체험 등 전시행사도 다채롭다. 판소리, 대북, 난타, 남사당 줄타기, 음악회, 퓨전악기, 포크송, 푸른음악회 등 보고 즐길 거리도 푸짐하다.

 

다향제와 같은 기간, 철쭉 군락지 면적이 자그마치 400만㎡를 웃도는 보성 일림산(667m)에선 철쭉문화제도 열린다. 철쭉제와 철쭉길 탐방, 산사랑 리본 달기, 야생화 전시, 가족등반 등이 마련된다.


태그:#남도축제, #나비대축제, #대나무축제, #장보고축제, #다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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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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