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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미산골프장 승인번복 사태에 따른 공개사과 요구와 관련해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매달 50만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산골프장 저지 대책위의 사과요구와 관련해 "천주교 등 대책위측에서 골프장 건설에 대해 의혹을 많이 제기했지만 입증을 하지 못했다"며 "(언론을 통해) 하자가 발견되자 바로 승인을 부결시키지 않았느냐. 뭘 사과하라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도 행정수장 입장에서도 사과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만 "관련 공무원들이 골프장 현장 확인을 먼저 해서 잘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한 뒤 "행정 신뢰성의 중대한 하자이지만 잘못된 것을 뒤늦게라도 바로잡은 것은 다행"이라고 거듭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재심의에 대해 "시행사측에서 다시 서류를 제출해온다면 처음부터 다시 심의할 수 있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첫 시행하고 있는 무한돌봄사업에 개인적으로 어떻게 참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매달 50만 원씩 기부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도 공무원들도 무한돌봄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사회고통분담 차원에서 정부가 시행중인 임금 일부 반납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또 "당초 예산에 편성된 공무원 연가보상비 등 경상경비 59억원을 자진감액해 이 사업에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 바로알기 시험'에 대한 일부 공무원들의 불만에 대해 "이 시험을 거치지 않고 간부가 되는 것은 안된다"며 "다만, 1년에 시험을 자주 실시해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성과협약 확대계획에 대해 그는 "직무성과계약제는 현재 4급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5급 이하까지 확대 실시하기에는 여러 가지 검토해야할 사항이 있다"며 "공무원들도 잘못하면 불이익이 따른다는 것을 알수 있도록 성과협약제는 필요하고 차츰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자치교육이 되면 과외가 사라진다고 확신한다"며 교육지자체 이양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서울일보


태그:#미산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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