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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는 대구의 도심부를 중점적으로 그려보았다.

남포동-서면-부산대-용호(경성대·부경대)-해운대 등으로 도시 번화가의 분산이 잘 이뤄진 부산, 둔산(신도심)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추세이지만 아직 은행동(구도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전 등 타 비수도권 대규모 도시에 비해, 대구는 많은 시설이 도심부에 집중되어 부도심이라고 할 수 있을 곳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대구의 도시구조에 대해 비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대구에서는 도심으로 모든 역량이 집중되었기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어나가는 중앙의 문화에 대응해 무수한 골목골목마다 다양한 자생적 문화를 만들어내며, 대구 나름대로의 문화적 특성을 견고히 지킬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구는 그렇기에 타 고장에 비해 도심에 대한 내용이 길 수밖에 없었고 실제 한 편 분량이 나오게 됐다.

이제 도심 지역이 아닌 곳으로도 살펴보자.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볼 거리가 많고, '구(區)'는 물론 '군(郡)'을 함께 갖고 있는 광역시이기에 '대구'라고 생각하는 선입관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풍경도 존재한다. 먼 거리이기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아쉬운 사람들이 찾아볼 만한 내용도 조금 담아보았다...<기자 주>

C&우방랜드, 대구스파밸리 - 잘 놀고, 땀 빼고

북측의 팔공산과 남측의 비슬산 등 먼 거리를 이동해야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대구 도심에서 편도 30분 정도의 멀지 않은 거리에도 찾아가 볼만한 곳이 여럿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테마파크인 'C&우방랜드(구 우방타워랜드)', 여러 최신식 시설로 최상급 워터파크 형태를 갖춘 '대구스파밸리' 등이 그것이다.

지난 1995년에 개장한 C&우방랜드(http://www.woobangland.co.kr)는 31종의 놀이시설과 대공연장, 잔디썰매장, 눈썰매장, 수영장, 동물원, 폭포, 조경시설, 분수, 아쿠아리움, C&우방타워 등을 갖춘 종합 테마파크이다. 국내에서는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수도권의 3대 테마파크 다음으로 큰 규모로, 대구·경북권은 물론 주말에는 부산·울산·경남 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을 정도로 잘 갖춰진 휴양시설이다.

이 중 C&우방타워는 C&우방랜드의 랜드마크 건축물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초고층 건축물이다. 서울의 남산타워 및 일본 도쿄의 도쿄타워와 같이 전파송출용 탑을 겸하고 있는 C&우방타워는, 신라시대의 다보탑 형태를 승화시켜 만든 한국 전통적 팔각형 탑신으로, 높이 202m(탑신 153m, 철탑 49m, 해발 312m)의 거대한 건축물이다.

C&우방타워 꼭대기로 올라가면 대구 시내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3층에 국내 타 아쿠아리움에 뒤지지 않는 대구아쿠아리움, 4층에 C&우방랜드 일대를 순회하는 케이블카, 77층(해발 231m)에 작년 5월에 생긴 번지점프대인 '스카이점프', 78층에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인 '라비스타', 83층에 스카이라운지 '유쉘' 등이 위치해 있다. 단, 4층 이상부터는, 유료(자유이용권 소지자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간이다.

두류산과 금병산 일대는, C&우방랜드와 C&우방타워는 물론 두류공원의 각종 시설물까지 존재하는, 대구 도시부 내의 최대 휴양공간이다.
▲ C&우방타워와 두류공원 두류산과 금병산 일대는, C&우방랜드와 C&우방타워는 물론 두류공원의 각종 시설물까지 존재하는, 대구 도시부 내의 최대 휴양공간이다.
ⓒ 대구광역시 관광문화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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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우방랜드 건너편에는 두류공원이 위치해 있다. 두류산과 금봉산에 걸친 두류공원은, 문화예술회관과 야외음악당, 야구장과 축구장 등의 체육시설, 산책로, 인물조각동산, 관광정보센터도 위치해 있어, 160만㎡가 넘을 정도로 엄청난 면적의 휴식공간을 자랑한다.

대구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가창면에는, 3세대 워터파크라고 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의 대구스파밸리(http://www.spavalley.co.kr)가 있다. 8가지 색채의 파도풀, 장장 250m에 달하는 유수풀, 5.8m 깊이의 다이빙풀, 15m 상공의 워터슬라이드, 수중맛사지시설, 각종 수치료시설 등 수도권 및 천안아산권 워터파크에서도 보기 힘든 다수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12월 초까지 공사중으로 현재는 휴장 중이다)

C&우방랜드와 대구스파밸리는, 성인 기준의 정상가격이 2만원대(자유이용권)로, 비용부담이 없을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신용(체크)카드 결제 및 홈페이지 출력 쿠폰 제시 등을 통한 다양한 할인제도가 존재하므로, 미리 알고 간다면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동대구로, 대구어린이대공원, 들안길, 수성유원지 - 푹 쉬고, 잘 먹고

대구지하철노선도를 보면 2호선 오른쪽 끝에 다다르기 전에 '대공원'이라는 역명이 보인다. 이 곳은, 시민구단으로 창설된 프로축구팀인 대구FC의 홈구장이자,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곳이기도 한, 대구스타디움(구 대구월드컵경기장)의 인근이다. 대구의 도시부에 위치한 곳이지만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장기적으로 사파리와 돔야구장 등을 갖춘 '대공원'을 만들 계획이나, 현재는 노지로 남아 있다.

물론, 대구스타디움 주변에도 조경이 잘 갖춰져, 시지택지지구 주민들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하지만 많은 대구 사람들에게, '대공원'을 물어볼 경우, 지난 1983년에 현 대구과학고 뒷편에 만들어진 대구어린이대공원을 알려줄 것이다. 어린이회관, 야외음악당, 수영장, 체육관 등은 물론 회전열차 등 소소한 놀이기구 등도 갖춰놓고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봄에 올 경우 볼 수 있는 72m 길이의 장미터널은 이 곳의 장관이다.

대구어린이대공원까지 닿는, 동대구역에서 두산5거리까지 약 6km에 걸친 동대구로는, 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의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1960대 말에, 유럽 등에서 가로수로 많이 사용하는 히말라야시다와 우리의 은행나무를 고루 중앙분리대에 심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낸 곳으로, 현재 이 일대는 수성구에서 추진하는 '맨하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거리 주변에 상당수의 고층 빌딩이 다수 들어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동대구역에서 시작해 수성구 중심부를 관통하는 왕복 8차선의 대로. 중앙분리대로 가로수를 심어 도심에서 이국적인 아름대움을 낸 곳으로, 주변에 어린이대공원과 수성유원지가 위치해 있고, 인근에 '먹자골목'으로서 매우 유명한 들안길, 호수공원 형태의 수성유원지, 대구권 국립박물관인 국립대구박물관이 있다.
▲ 동대구로 동대구역에서 시작해 수성구 중심부를 관통하는 왕복 8차선의 대로. 중앙분리대로 가로수를 심어 도심에서 이국적인 아름대움을 낸 곳으로, 주변에 어린이대공원과 수성유원지가 위치해 있고, 인근에 '먹자골목'으로서 매우 유명한 들안길, 호수공원 형태의 수성유원지, 대구권 국립박물관인 국립대구박물관이 있다.
ⓒ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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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로에서 서측으로 한 블럭 들어간 곳에 위치한 들안길. 수성 전신전화국에서 수성못 방향으로 뻗은 도로의 좌우에는 대형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식도락촌을 이루고 있다. '260여개의 음식점'이라는 물량공세(?)답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다.

들안길의 형성과정도, 전편에서 자세히 언급됐던 삼덕성당 주변 골목의 형성과정과 마찬가지로, 지가의 부담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자가용을 타고 온 손님들이 늘어났지만 지가로 인해 주차공간의 확장이 어려운 식당업자들이 이 곳에 옮겨오며 식당가가 형성된 것.

이미 식당을 하고 있던 업자들의 이전에 따른 '들안길 식당가' 형성이기에, 이 거리의 형성은 이제 10년 정도이지만, 맛으로 인한 명성이 오래 전부터 유명했던 식당들도 적지 않다. 더군다나 독특한 인테리어와 넓은 식사공간을 갖춘 곳이 대다수로 먹기에도 편하다.

동대구로 및 들안길 남쪽 끝의 수성못에 형성되어 있다. 못과 어울린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들안길에서 식사 후 가볍게 들르기에도 좋고, 일부러 시간을 내 연인·가족·친구 등과 들르기에도 좋다.
▲ 수성유원지 동대구로 및 들안길 남쪽 끝의 수성못에 형성되어 있다. 못과 어울린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들안길에서 식사 후 가볍게 들르기에도 좋고, 일부러 시간을 내 연인·가족·친구 등과 들르기에도 좋다.
ⓒ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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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로 및 들안길 남쪽 끝에는 수성못 및 수성못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성유원지가 있어 들안길에서 식사 후 가볍게 들르기에 좋다. 못과 어울린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대구지역의 연인들 중 데이트코스로서 한 번 쯤 와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호반에는 연인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있다. 산책로로도 괜찮고, 호수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보트와 규모는 작지만 놀이시설인 수성랜드도 있으며, 수성못 남측을 중심으로도 들안길처럼 분위기와 맛 모두 괜찮은 식당들이 다수 위치하기 때문이다.

대구수목원 - 쓰레기 위에 일어선 환경 수목원

지난 2002년 5월에 개장한 대구수목원은 서울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하늘공원·난지한강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과 여러모로 닮았다. 과거에 쓰레기매립지였던 부지에 건설되었다는 것도, 도심형 녹지공간을 지향한다는 것도, 자연과 맞닿아(대구 앞산, 서울 한강) 있다는 것도, 심지어 2002년 5월에 개장했다는 것도 두 곳의 놀라운(?) 공통점이다.

(단, 공원(수목원)의 규모는 다섯 개의 테마공원을 갖출 정도로 넓은 부지에 건설된 서울 월드컵공원이 좀 더 크다. 서울 월드컵공원 전체 면적이 44만9000㎡이며, 대구 대구수목원 면적이 24만4630㎡이다)

대구수목원은, 야생초화원·화목원·침엽수원·활엽수원·염료원·약용식물원 등 21개소 원의 400여종 6만여 그루 나무와, 1100개 화단의 800여종 13만여 포기 초화류가 주를 이루며, 그 외에도 40종 300여점 분재와 200종 2천여 점 선인장 등이 고루 존재하는 도심형수목원이다. 이 때문에 매년 120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을 정도로 유용한 휴식처로 애용중이다.

대구수목원의 봄(위 왼쪽), 여름(위 오른쪽), 가을(아래 왼쪽), 겨울(아래 오른쪽) 모습
▲ 대구수목원 대구수목원의 봄(위 왼쪽), 여름(위 오른쪽), 가을(아래 왼쪽), 겨울(아래 오른쪽) 모습
ⓒ 대구광역시 수목원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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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수목원의 특이점은 따로 있다. 이 곳이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고 그 위를 메워 조성했다는 사실이다. 대구광역시는,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쓰레기 410만톤을 매립한 이 곳에, 지하철공사 중 나온 흙 150만㎥를 6∼7㎙ 깔고, 나무 식재에 좋은 사질토를 다시 2~ 3㎙ 다진 후, 그 위에 수목원을 만든 것이다. (주 : 메탄가스를 뽑아내는 73개의 분출공이 곳곳에 박혀있고, 지하침출수는 곧바로 폐수처리장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돼 있다)

이런 놀라운 변신으로 인해 대구수목원에는, 국내 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물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와 중국과 스리랑카 등 외국의 대표단 등도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고 돌아갔다. 더불어 2002년에는 경부가 지정한 '전국 자연생태 우수사례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럽다는 인식의 쓰레기매립지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킨 모범적 공간인 것이다.

대부분의 수목원에서 적용되는, 취사와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애완동물 등의 출입 금지 규정은, 이 곳에서도 적용된다. 하지만, 상당수의 수목원과 달리, 이 곳에서는 '간단한 도시락'의 지참과 식사는 허용된다.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수목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하며 푹 쉰 후 들고 온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대곡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나, 도보 10분 전후로 걸어갈만 한 거리에 있다.

팔공산, 비슬산 - 조금 멀지만 다녀와 볼만한 명소

등산에 취미가 있거나, 당일이 아닌 1박으로 다녀올 계획을 갖고 있다면, 대구 지역의 전통적 자연관광지인 팔공산과 비슬산도 다녀볼만 하다.

팔공산은 대구의 북동쪽을 감싸안은 대구의 진산(鎭山)이다. 대구 사람들은 마을 뒷산처럼 스스럼없이 오르내리지만, 실제로는 해발 1,192m 높이에 총면적 122.08㎢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전체 능선 길이만도 20㎞에 이르는데 주봉인 비로봉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동봉·서봉들이 날개를 퍼득이는 독수리마냥 기세좋게 뻗어 있다.

팔공산의 3대 사찰(파계사, 부인사, 동화사)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장 대표적인 사찰은 동화사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승병들의 대표적 근거지이기도 했던 동화사는, 신라시대 때에 건축된 1500여 년 전에 창건된 고찰로, 뒤틀린 나무를 그대로 기중으로 사용해 자연미를 살린 대웅전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은 동양 최대의 석조약사여래대불이 명소이다.

석불에는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2과가 안치되어 있다. 또한, 사찰 주변으로는 경관 좋은 계곡과 여러 내력을 담은 암자들이 산재해 있다.

팔공산 동화사의 통일약사여래대불.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은 동양 최대의 석조약사여래대불이다.
▲ 동화사 통일약사여래대불 팔공산 동화사의 통일약사여래대불.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은 동양 최대의 석조약사여래대불이다.
ⓒ 동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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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에서 길을 돌려 수태골 방향으로 걸어 가면 팔공산에서 동화사 다음으로 유명한 사찰인 부인사, 파계사가 차례대로 잇달아 나타난다.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이 창건한 절로 고려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이 보관되었던 곳이다. 파계사는 수려한 계곡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계곡 물줄기가 못 흘러나가도록 모은다는 뜻에서 파계사(把溪寺)라고 명명하였다는 유래가 있다.

관봉 정상의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는 곳으로, 정상까지 돌계단이 이어져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관봉 정상의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한 곳으로, 정상까지 돌계단이 길게 이어져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 팔공산 갓바위 관봉 정상의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한 곳으로, 정상까지 돌계단이 길게 이어져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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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가 아닌 MT 성격의 1박을 할 경우 대구 남쪽의 현풍 방향에 위치한 비슬산 내의 비슬산자연휴양림을 택하는 것도 좋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은, 조화봉(1058m)고산과 온갖 기암괴석이 군락을 이루는 가운데, 봄의 참꽃 물결과 가을의 얼음동산이 장관이다. 통나무집 외에 단체막사, 캠프파이어장, 야영장 등도 갖추고 있다.

대곡역(대구지하철 1호선 종점)에서 600번 좌석버스를 타고 현풍으로 간 후 현풍 읍내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금방 갈 수 있다.

[정보] 대구를 알뜰하게 방문하는 법
KTX를 통해 수도권과 대구는 1시간 40분 정도(서울역~동대구역 기준)의 시간에 이동 가능할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KTX의 최대 단점은 역시 41,100원(월~목, 성인 정방향좌석 기준) 혹은 38,400원(금~일, 성인 정방향좌석 기준) 등으로 타 원거리 교통수단에 비해 비싼 운임을 내야 한다.

만약 대구에 좀 더 저렴하게 다녀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에 더 편하고 더 좋은 것에 공짜는 찾기 힘들 듯 이 경우에도 일정 정도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 바로, 오가는 시간에 각 2시간 정도의 시각을 더해, 조금 느리게 이동하되 저렴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함으로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집에서 조금 더 일찍 출발하고 대구에서 조금 더 늦게 출발해 늦게 집에 닿는 여행이 가능하다면, 3시간 30분 정도(강남터미널-동대구터미널 및 서울역~동대구역 기준)의 고속버스 및 새마을호 열차, 3시간 50분 정도(서울역~동대구역 기준)의 무궁화호 열차 등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속버스 운임은 KTX 열차운임의 절반 정도이다. 특히 일반고속버스은 14,600원으로 KTX의 운임의 1/3을 조금 넘는 매우 저렴한 수준이며 우등고속버스 또한 21,600원(심야우등고속버스 23,800원)으로 KTX 열차 운임의 60% 정도면 충분하다. [참고 : 고속버스 운임은 모든 요일에 동일하다]

무궁화호·새마을호 열차운임은 고속버스운임에 비해서는 조금 비싸다. 서울역~동대구역 구간 무궁화호 운임은 19,600원(월~목) 혹은 20,500원(금~일)이며, 새마을호 운임은 29,100원(월~목) 혹은 30,400원(금~일)을 받고 있다. 대신 정시성과 열차 내 이동가능 등 버스에는 부족한 장점이 있다.


태그:#대구, #대구수목원, #팔공산, #비슬산, #갓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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